둘레길

해파랑길 1~2코스 오륙도앞-해운대-대변항

김동면 2025. 1. 2. 08:30

작년 겨울 산행 내내 만났던 지긋지긋한 눈 산행을 올해는 피해 볼 거라고 꾀를 낸 것이 해파랑길을 걷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남쪽이라 따뜻하기도 하고 산이 아니라서 폭설의 눈을 만날 일이 드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1월 1일 04시쯤에 해파랑길 첫 시작 코스인 오륙도 공원에서 시작합니다. 

 

전 해파랑길이 더 길거라고 생각했는데...남파랑길이 훨씬 기네요. 여기가 해파랑 남파랑의 시작점인가 봅니다.

 

새벽이고 날이 새지 않아서 깜깜하고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산길 옆으로 파도 소리가 들리는 것 보니 바닷길이라 생각은 했습니다.

 

광안대교와 오른쪽엔 해운대 같습니ㅏㄷ.
아이폰14프로 구형폰인데, 날이 새지 않은 깜깜한 새벽이지만 사진이 꽤 깨끗하네요.
광안리해수욕장을 지날때 먼 바다에서 동이 틉니다.
새벽에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아마 해돋이 보려고 모이는 것 같습니다.
앞에 보이는 숲이 동백섬입니다.
동백꽃
해 뜨는 시간이 가까워 지니 많은 인파들은 바다로 이동했지만 지리산 천왕봉 일출도 한 번도 기다리지 않아서 못 봤던 저인데.. 해파랑길 정코스인 동백섬 오른쪽 길로 들어 가니 그렇게 많던 사람들이 한 명도 보이질 않네요.
바다 쪽에서 해가 올라오나 보네요.
인파들 틈에서 찍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지나온 오륙도도 보이네요.
해운대입니다. 인도는 발 디딜틈이 없을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기 뒤에 보이는 섬이 대마도라고 하네요. 저도 처음 봅니다.
오륙도를 땡겨 봤습니다.
해운대를 지나서 송정쪽으로 갑니다.
데크길이라 편했습니다. 여기 옆의 철길이 옛날에는 동해남부선이라고 부전에서 해운대 지나서 송정 울산...지났던 철도인데 저도 몇 번 타서 지나본 기억이 납니다.지금은 폐선이 되어서 사기업에서 운행하는 관광용 열차가 다니네요.
송정역에서 해운대 끝에 있는 미포 까지 가는 열차표 입니다.
송정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송정해수욕장도 무지하게 바뀌었네요. 30여년 전에 여기 근처에는 그 당시 다니던 직장에서 만든 하계 해수욕장 숙소가 있어서 몇 번 이용했던 기억이 나는 곳입니다.그때는 저런 빌딩도 없었고.단층 건물의 횟집이 즐비했었는데... 우리는 농협 마트에 가서 식료품 사서 음식 만들어 먹었고 지역민이 이용했던 마을 구석에 있던 허름한 노포 횟집에서 회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남쪽에서만 볼 수 있는 동백꽃
오늘의 종착지 대변항이 보입니다.
오후 세 시에 버스가 출발한다고 했는데..11시 조금 넘어서 도착을 합니다.

 

 

해파랑 길 같은 둘레길을 걸어니 등산처럼 힘들지 않아서 좋네요.

가다가 배고프면 밥 먹을 곳도 있어서 좋고... 

당분간 겨울에는 여기 해파랑길 같은 둘레길에서 운동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