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동료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전에 같이 산행했던 안산 백련산 다음의 산을 함께 가자고요.
녹번동에 도착하니 약하게 비가 흩날립니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 기상청 예보가 있었는데 아침부터 오면~
오늘은 산행이 아니라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 게 목적이라 우산 쓰고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사무실 이야기도 듣고 근황이야기도 하고...
끊임없는 대화를 했습니다.
산으로 말고 도로로 해서 광화문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문 앞은 처음 지나가 봤습니다.
오래간 만에 사람들 만나니 참 좋습니다. 사는 이야기도 듣고 직장 소식도 듣고...
그래도 퇴직한 사람을 이렇게 불러줘서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오늘은 산행이 아니라 즐겁게 대화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