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운동삼아 다니던 우이역-화계사까지의 둘레길에 3월인데도 폭설이 내려서
눈 덮인 길 말고 생각했던 것이 눈 없는 개천변을 걷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주일 전에 우이천은 왕복 걷기도 하고 석계역-우이동까지 다녀왔으니
이번엔 중랑천을 걷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카카오 지도에서 전철역 중에 중랑천과 가까운 전철역을 찾으니 도봉역이 가까운 것 같아서
전철 타고 도봉역으로 가는 중에
오산종주 또는 불암산 수락산 연계산행 할 때 많이 지났던 회룡역도 가깝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회룡역부터 시작을 합니다.
첫날인 어제 회룡역-월계역까지 두 시간 조금 더 걷고 집에 왔습니다.
오늘은 월계역에서 중랑천과 청계천 근처를 지나가기로 계획 잡았습니다.
청계천을 들어와서 용두역 근처까지 걷고 오늘의 걷기를 마쳤습니다.
올 겨울에 해파랑길을 몇 번 걷다 보니 왕복으로 갔다 오는 교통편에 시간을 너무 뺏기는 것 같았고
부산 기장까지 버스로 왕복 8시간 이상에 집에서 전철로 탑승지인 사당역 또는 양재역에 가는 시간
왕복 두 시간 합치면 3~4시간 걷기 위해서 10시간을 소요해야 하는 게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도 저무는 것 같아서 해파랑길은 잠정 중단을 했습니다.
며칠 전 폭설로 인해서 둘레길도 눈에 덮여있어서 생각해 낸 것은 개천변을 걷는 것도 해파랑길 못지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틀 연속 걸어봤습니다.
솔직히 길은 해파랑길 못지않게 좋습니다만, 오늘 월계역에서 청계천 입구까지의 길옆으로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어서 시끄럽고 매연이 심해서 조금 불편하긴 하더군요.
첫날인 어제는 꽤 추웠지만 오늘은 날이 많이 풀려서 춥지 않고 걷기 좋았습니다.
다음엔 청계광장부터 시작해서 정릉천으로 거슬러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나이가 들고 늙어가는 게 나타나네요.
예전엔 산을 보면 어느 능선으로 시작해서 어느 능선으로 내려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개천변을 보고 어디로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 보니까요..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현재 걷고 있는 게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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