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백암봉-빼재 산행에서 부상당한 트라우마로 인한 건지 몰라도 추운 날 산행이 겁나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것 같아서 얄팍한 꾀를 낸 것이 따뜻한 남쪽의 지리산 둘레길을 가기로 합니다. 오미-방광 산행 이후 방광-산동은 산행 참여자가 줄어서 취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산행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 전북 남원시 주천면으로 가는 지리산 둘레길 마지막 코스입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한 산행이기도 하고 구례와 남원을 잇는 길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지리산 둘레길, 오늘로 3번째 다녀왔지만 참으로 매력 있는 코스입니다. 따뜻한 날에 날 잡아서 며칠간 둘레길 돌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젠을 가져갔지만 길이 미끄럽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날씨는 서울 보다는 훨씬 따뜻하고 바람도 매섭게 차가운 느낌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