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인 2006년 봄과 여름에 걸쳐서 불암 수락 사패 도봉 북한산 그리고 역방향으로 북한산 대호 매표소에서 출발해서 도봉 사패 수락 불암산
산행을 해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 후 이런저런 핑계로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검단지맥50킬로 지리태극이 3번 지리산왕복종주, 지리북남종주니 십대기도처 찾기 등...
지리산에 푹 빠져 산행을 하였습니다.
작년 여름 북한산 밑으로 이사 한 후 한달에 두세번 5~7일 정도를 지리산을
다녔는데... 지금은 두세달에 한번씩 다녀오고 오직 북한산만 다니고 있습니다.
등산카페없이 혼자 산행을 하다보니 산행거리가 점점 짧아집니다.
길게 계획해서 산행하다 힘들면 하산해서 집으로 가는 그런 산행이 됩니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다 직원선배님의 추천으로 가입한 모 등산 카페에서 4산 종주를 한다고 합니다.
설 전에 덜컥 참석한다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분들은 불암 수락 사패 도봉산을 10 시간 내에 들어온다고 하니 겁도 나고...
그리고 치열하고 힘들었던 작년말의 휴우증에 의해서 몸무게가 3.5킬로가 늘었기도하고...
며칠 전 부터 금주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 자신의 주력도 시험하고 싶어서 혼자서 북한산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우이동 그린빌 호텔에서 육모정으로 들어갑니다.
이 산행이 도선사로 올라가는 것 보다 3~4킬로 더 깁니다.
비봉 근처에서 바라본 오른쪽 보현봉 문수봉 나월 나한.....뒤로 노적봉과 맥운대..
탕춘대로 해서 성벽 암문을 지나 장미공원? 인가 하는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16.41킬로에 4시간 48분에 시속3.4 이 정도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월 8일 7시에 상계역에서 만나서 출발을 합니다.
한시간만에 불암산에 도착합니다.
눈이 조금씩 내려서..
오늘의 산행이 힘들것을 예상합니다.
수락산입니다.
이분들 진짜 대단합니다.거의 먹지 않고 달립니다.그러니까 식사시간이 따로 없습니다. 배고프면 가면서 행동식 먹습니다.ㅜㅜ
도정봉으로 해서 동막골로 하산하는 중입니다.
사패산 정상입니다.
눈이 많이 와서 아이젠을 끼고 산행을 하다보니 무겁고 미끄럽고 걸음이 무겁습니다.
오늘의 산행 종점 우이동 산장입구입니다.
28킬로 정도에 8시간 조금 걸립니다.
에구 내 최고 빠른 기록 같습니다.ㅎㅎ
눈 속에서 아이젠 차고 쉬지 않고 달리다 보니 온몸이 쑤시고 아픕니다.
일요일 새벽 근무 나가면서 너무 힘이 들기도 합니다.
퇴근하면서 얼굴이 뜨겁고 온몸이 열이 많이 나서 약먹고 자고 나니 좀 풀리네요.
아마 그냥 집에서 몸살이 낫다면 이렇게 빠른 회복이 되지 않았을겁니다.
산행중에 힘들어서 생긴 몸살이라 하루만에 회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긴 산행 하고 나니 가슴이 펑 뚫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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