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밤을 보내고 세시반이 되니 모두 깨어서 불켜고 대화하고....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습니다.
바로 산행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새로 산 블다스팟 렌턴도 가져오지 않았네요.ㅋ
식당에서 커피 마시며 날 새길 기다리다 산행 시작합니다.
신새벽의 속초와 동해바다
소청에 도착해서 경치에 또 취합니다.
우연인지 몰라도 마누라와 산행중에는 개인날이 많습니다.
큰비를 만난적 한번 없고, 악천후 한번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소청에 도착해서 아침 먹고 산행준비중에..
소청에서 파노라마
봉정암
원래 계획은 공룡능산이나 아니면 수렴동 계곡으로 하산을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대피소 지도를 보니 봉정암과 오세암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제가 너무 지리산만 파다보니 이곳 설악산에 너무 모르네요.
그래서 오세암으로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저기 봉우리 사이로 가면 오세암이 나옵니다.
봉정암
제가 지난 지리산행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쳤습니다. 나았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산행에서 욱씬거리는 것을 느끼고 여기 계곡에서 찬물찜질을 위해서 잠깐 쉬기로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람쥐 대여섯 마리가 몰려옵니다.
여기가 쉬는 장소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도 아닌데 이렇게 다람쥐가
친숙하게 다가오는 게 이상하기 합니다.
배낭에 보니 딸이 보내준 괌 망고가 있어서 줍니다.(설탕성분이 없는 망고)
오세암 삼거리
영시암이 거의 다 왔습니다.
어제 보다 산행시간과 거리가 더 걸렸지만, 별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여기 산행에 몸이 최적화가 되어가고, 배낭도 가볍고 하산길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어제 산행에서 몇 번 느꼈지만, 배가 너무 많이 나온것 같네요.ㅎㅎ
요즘 긴 산행 보다 짧게 타는 산행에 치중하고 저녁 마다 주지육림에 빠졌고,
그리고 몇 달간 파스타와 쌀국수에 빠져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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