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에 다녀온 반야봉을 오늘 가려고 합니다. 성삼재에서 반야봉 들러서 뱀사골 하산이 좋은데... 그 코스 산행은 무박 외에는 없어서 성삼재-반야봉 왕복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지리산 가기 전날 저녁에 지리산을 간다고 생각하니 옛날처럼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마음이 조금 설레네요. 예전엔 지리산 가려면 보름 전부터 열차와 택시예약 같은 교통편 예약 그리고 대피소 예약과 산행 때 먹고 마실 음식도 준비하고... 가벼운 산행을 하면서 컨디션도 유지하고 그리고 술도 자제하고 손톱 발톱도 정리하고... 지리산 산행을 준비하며 지냈던 그 자체가 귀찮지 않았고 오히려 즐거웠던 기억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이런 것을 준비하는 자체가 행복하고 설레었거던요. 애인 만나러 가기 전에 두근거리는 마음처럼요... 여기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