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4일 백무동으로 해서 남부능선 같이 다녀왔던 마누라가 지리산 한번 더 같이 가자고 애걸복걸한다.
그래 이 한몸 마누라를 위해서 희생하러 가자~!!!
동서울에서 13일 24시 버스 승차.
백무동 매표소앞
한신주 계곡을 올라가면서
바위에 이끼
쉬며 놀며 쉬엄쉬엄 느릿느릿.... 4시간만에 세석도착
바로 뒤 봉우리가 영신봉
촛대봉에서 본 천왕봉
이끼에 핀 아름다운 들꽃
연하선경
맨 오른쪽 뒷쪽에 보이는 산이 무슨 산일까? 다른때는 안보이는 산인데...
아래사진은 그 사진을 확대해서 찍은 사진.
연하봉 근처에서 남쪽으로 바라본곳에 있는 높은 봉우리다. 무슨 봉우리인지는 몰라도 꽤 높은 봉우리였다. 산정상에 송신탑도 보이고....
이번에(11월15일) 알았다. 그 산이 무등산이라고 한다. 지리산에서 무등산이 보이다니....
이날 시야감이 너무좋아서 보였다.
12시방향의 노고단과 1시방향의 반야봉
연하선경의 꿈속 같은 꽃길
지리십경에 들어있는 연하선경을 지나면서 그냥 시큰둥하게 봤지만...
왜 연하선경이란것을 이제 알았다.
마누라는 지금도 연하봉에서 그 풍경이 눈에 아른거린단다.
이 장면 다시 보고 싶습니다. 앞에 마누라는 빼고~ㅎㅎ
왼쪽봉우리가 제석봉 그리고 중간의 봉우리가 천왕봉
통천문
맨뒤쪽 능선이 서북능선이다.
천왕봉입구에서 찍은 사진 맨 뒤쪽 오른쪽에 갈라진 봉우리가 반야봉 그리고 중간쯤에 뾰쪽한 봉우리가 노고단 왼쪽의 고원같이 보이는 봉우리가 왕시루봉 인것 같다.
5월 산행시 나도 모르게 발로 차서 무너뜨린 돌탑을 대신해서 내 생전 처음 돌탑을 쌓아보았다.
천왕봉
천왕봉에서 찍은 주능선. 뾰쪽한 노고단과 뭉퉁하게 갈라진 반야봉.
줄서서 빨리 찍고 나왔다.
중봉오르면서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써리봉에서 본 천왕봉과 중봉
치밭목대피소.
딱 12시간만에 도착했다. 느리고 느린 마누라와의 산행이니 그러러니하고 왔다.
삼겹살 한근과 소주640짜리 두병을 다 비웠다.
위에 나무에 걸어놓은 루시도 헤드렌턴이 조명빨로 운치있었다.
치밭목에서 바라본 일출.
난 아직 천왕봉 일출은 본적이 없다. 왜냐함 아직 한번도 일출볼려고 기다려 본 적이 없었어니..
촛대봉에서 일출은 두번 봤지만..
치밭목대피소에서 밥하다가 우연히 본 일출 아주 괜찮았다.
무제치기 폭포 (무지개가 친다고 해서 무제치기라고 한단다)
이곳을 몇번 지났지만 처음으로 와 봤다. 어차피 마누라와 쉬엄쉬엄 느릿느릿산행이니..
잘 왔단 생각 들었다. 불일현폭도 좋지만 무제치기도 또 다른 멋과 맛이있었다.
아주 괜찮은 폭포라고 생각한다. 다음 부턴 그냥 지나치지 않겠단 생각 한다.
대원사 경내에 처음 들어가봤다.
여기서 마신 맥주맛 끝내줬다.
두잔을 연거푸 마셔도 목에 쩍쩍 달라붙었다.
이 맛에 맥주 마신다.ㅎㅎ
지리산에 다녀오면 항상 생각나는게 지리산은 나에게는 경외의 대상이고 사람은 자연앞에서 나약한 존재라는 생각이든다.
감탄하는 멋진 풍경을 보면서 신을 저절로 찾게된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그리고 그곳을 지나가고...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가 저절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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