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0대 기도처를 지난달 1 무 2박 4일로 다녀왔지만 우번대 문수대 서산대 무착대 묘향대 영신대 만 돌고 다 돌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남은 향운대 문창대 향적대 그리고 금강대(전설 속의 그 금강대가 아님)를 돌기로 했다.
10월22일 밤 동서울에서 심야버스 타고 마천으로 왔다. 마천에서 두리봉 산장까지 택시 타고 여기 내렸다.
지리산에는 가을이 완연.아니 지났다.
만추의 두류봉과 하봉
지리산 답지 않게 길이 좀 험했다.
나이는 먹었지만 철없는 아자씨 아줌마들.
여기가 향운대 기거지이다. 부탄까스가 몇 개 있고 매트리스 쪼가리가 있었다.
예전에 여기서 기거하면서 도 딱은분들이 있었는 것 같았다.
들어가 보니 생각 이상으로 포근하다.
이곳이 향운대
7번째 기도처란 뜻임. 오른쪽에 샘이 있음.
능선에 접어 들었다. 영룡봉인데 지도에는 없었다.
두류봉
중봉헬기장 땡볕에서 점심식사
하봉을 지나 중봉에 왔다.
지나온 능선
평일이고 저녁때라 이렇게 날 좋은데도 산 정상에 사람들이 없었다.
지리산 정상에서 복분자주와 소주로 정상주 한잔했다.
배낭을 로타리 대피소에 두고 문창대로 왔다.
문창대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거의 침니 길
하루 중에 가장 즐거운 시간. 술과 고기로 하루의 피로를 푼다.
가장 즐거운 술 마시고 식사하는 시간.
한 달 이상 긴 산행 한번 못했다. 가정에 문제가 있어서 그것 해결과 고민 때문이었다.
그래도 거까이것 하면서 따라왔는데.... 역시 준비 없이 갔더니 많이 힘들었다.
첫째는 몸이 무거웠고. 그리고 다른 때에 비하면 무겁진 않지만 십여 킬로의 배낭 무게에 많이 힘들었었다.
산은 준비해서 가는 거가 맞다.
밤 9시 전에 기절하고 3시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천왕봉으로 간다.
몸이 개운하다.
어제 내려왔던 천왕봉을 다시 오르면서 잠시 쉴 때마다 헤드렌턴을 끄고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재미도 참 좋았다.
천왕봉에서 해 뜨는 것 잠시 기다리다 그냥 제석봉으로 내려왔다.
제석봉에서 간단한 간식으로 배 채우고...
향적대
향적대 샘물
금강대
향적대
금강대 바위 위에서
장터목에서 남은 술 한잔하고 하산했다.
원래는 청학 연못 들러서 거림 또는 도장골로 내려올까 했는데 시간도 없고 해서 백무동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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