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20대에는 열심히 책 읽다가
직장 생활하면서 점점 책과 멀어졌다.
책을 보려고 해도 마음이 복잡하고 책을 손에 잡으면 졸리고 정신이 집중 안되고 잡생각만 나서 잡지나 신문외 두꺼운 책은 읽지 않았다.
아마 재작년부터 조금씩 책을 손에 잡기 시작했다.
그러다 점점 탄력이 붙는다.
책 보는 게 점점 재미있으려고 한다.
체 게바라 평전(몇 달에 걸쳐서 출퇴근 때 읽었다. )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하면서...)
그 여자 이숙의( 이념의 역사 그뒷편에 있는 한 여자의 일생에 대해서 수기처럼 된 글이다. 눈물을 찔끔거리면서 읽었다)
지리산(김명수님의 지리산 해설)
연인과 숨고 싶은 지리산(성낙원 님의 신비스러운 지리산 종교 냄새나는 지리산)
권정생 선생님의 우리들의 하느님( 국방부 금서라고 해서 읽었다. 진짜 종교는 이렇게 믿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분은 진짜 성자같이 살다가 가신분이다.)
나쁜 사마리아인( 국방부 금서 종교적인 냄새나는 책으로 알았는데...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보호무역을 강조하는 경제서적이다. 공감 있게 읽었다.)
문익환목사 시집 두 하늘 한 하늘 (목사이며 시인이며 이상주의자이신 문익환 목사님의 시 )
문익환 (윤동주님과의 이야기 등 이 분의 사상과 종교에 대해서 쓴 수필집)
예수없는 예수교회(한완상 교수 지금 현재 우리나라 개신교에 대해서 쓴 글이다. 현재 한국의 개신교는 예수보다 돈을 믿는 종교 같다.)
김명환 님의 첫사랑(우리 직원이며 시인)
이태 님의 남부군 1.2 ( 20년 전에 한번 읽었고 영화도 보았었다. 요즘 지리산 다니면서 다시 두 번 더 읽었다. 옛날에 읽었을 때는 그냥 빨치산으로 싸운 그 이야기를 호기심으로 읽었고, 이번에는 내가 열심히 다니는 지리산 지명을 생각하면서 읽었다. 너무 생생하고 리얼한 글 같았다. 가슴이 아팠다.)
예수와 묵자 (기세춘 님 읽다가 문 목사와의 편지로 인한 이야기를 하다가 좀 억지가 있는 것 같아서 끝까지 보지는 못했다.. 묵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청동기 시대를 거쳐 철기시대가 되니 농사도 많이 짓게 되고 그러다 보니 사상과 철학에 대해서 활발히 논의되고 많은 사상가가 나왔다. 제자백가 때 공자 묵자 등 수많은 사상가들이 있었다. 묵자의 사상은 겸애 말 그대로 평등 사랑이다. 황제가 삼태기와 쇠스랑을 들고 농사를 짓고, 강한 나라는 약한 나라를 짓밟아서는 안되고....
이런 생각 해봤다. 한무제 때 나라의 정치철학을 공자가 아닌 묵자의 사상으로 지배를 했다면 하는 생각 말이다. 공자의 왕에게 충성과 신분사회의 사상이 아닌 묵자의 겸애의 사상 그랬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힘 있는 나라가 약한 나라를 복속시키고, 힘 있는 자가 약한 자를 짓밟는 그런 신분계급이 아닌 평등하게 지내는 그런 사상이 동방의 사상의 근본이었다면 하는 생각 말이다. )
재카리아 사친의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1,2
(위에 예수와 묵자에서 수메르가 많이 나와서 수메르에 대해서 알아보다 읽은 책. 처음에는 허구 같았는데... 읽다가
아주 사실적으로 읽혔다. 내가 아는 구약성서의 내용과 수메르 점토판에 쓰인 글을 해석 한 책이다 수십 년 만 년 전부터 원시생활하며 돌도끼 사용하는 인간들이 갑자기 진짜 갑자기 6,000년 전에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문자를 발명하고 수레를 발명하고 몇 층짜리 지구라트(건물)을 설계하고 짓고, 천문학에서 12좌(황소자리. 처녀자리 같은..) 만들어내고,
이런 일이 갑자기 생길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어보면 아담과 이브를 만들어내는 이야기에서부터 노아의 방주까지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구약성서에 있는 이야기가 구약성서보다 몇천 년 앞서서 점토판에 기록되어있다는 거다. 읽다 보면 너무 황당하게 보이지만. 예를 들어 12 행성에서 외계인들이 내려와서 인간들을 만들고 문화를 가르쳤다는 내용 등.. )
재카리아 사친의 틸문 하늘로 오르는 길
재카리아 사친의 신들의 전쟁 인간들의 전쟁(다리 다친 몇 달 동안 즐겁게 읽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말한다 (아직 읽지 않았다. 울화통 터질 것 같아서...)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이다.
아마 올 한 해는 행복할 것 같다.
이 책이 3권까지 있다는 것을 조금 전에 알았다.
글 쓰고 보니 소설 같은 픽션은 하나도 없네....
또 하나 종교서적과 사회과학책 역사서 그리고 지리산 서적이다.
어차피 내가 좋아하는 서적을 읽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종교는 살아가면서 진짜 알아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이념 서적은 난 싫다. 그렇지만 지리산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경우는
난 읽는다. 이념을 떠나서 그 당시의 그 사람들의 이야기 같은 것을 듣고 싶으니까~
사친의 책은 몇 달 동안 읽으면서 SF 소설 같은 이야기지만 그래도 내가 읽은 구약성서와의 이야기가 너무 흡사하고 그 이야기가
실제로 지어내지 않은 이야기라면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아는 지식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단 생각 들었다.
사친의 책을 읽으면서 사실이던 아니든 간에 이제껏 의문 가졌던 것을 해결되는 것 같았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티브 잡스의 2005 스텐포드 대 강연 (0) | 2011.10.06 |
---|---|
벗들과의 이박삼일 (0) | 2010.03.26 |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리뷰) (0) | 2010.02.05 |
부영공원 (0) | 2009.04.28 |
역사 앞에서 (0) | 2009.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