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과 우이령

코로나 격리 후의 오랜만에 둘레길

김동면 2022. 3. 8. 17:17

 

오미크론 코로나 수가 10만을 넘으면서  버스로 가는 백두대간도 멈추고 

결혼식장에 가서 부페식당도 가지 않고 집으로 올 정도로 꽤 철저하게 조심하였습니다.

어디를 가던 산행을 하던 마스크도 꽤 철저하게 하였지만...

저녁에 집에서 혼술 한 잔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콧물에 가래가 생깁니다.

혹시 코로나 생각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오미크론은 거의 목이 아픈 증세가 생긴다는 

내용이 있어서 감기로 생각했거던요. 

춥게 자서 감기 걸린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도 보통의 감기와는 조금 다릅니다. 특히 콧물이 줄줄 나옵니다.

발열과 인후통은 없었지만, 오한과 콧물 기침이 심해서 자가 키트로 검사를 하니 1분도 안되어서 빨간 줄 두 개가 생깁니다.

PCR 검사를 하니 뒷날 아침에 양성으로 알려줍니다.

아마 제가 어디서 걸렸는지 유추를 해보니 동네의원의 물리치료실에서 마스크를 꼈지만, 다른 사람이 사용한 침대와 깔개 수건 등 여러 가지를 얼굴에도 

부비기도 했고 그리고 물리치료실 자체가 꽉 막혀있는 곳이고... 그날 따라 근무하는 여자 간호사가 한 명도 출근하지 않았고 (항상 3명 정도가 근무함)남자 원장이 혼자서 바쁘게 물리치료를 했던 것도 미심쩍고요...그곳에서 아니면 걸릴 만한 행동을 한 곳이 없는 것 같거던요.

 

앱을 깔고 기저질환을 체크하니 60대라서 의원에서 간호사님이 전화가 오고 좀 있어니 의사 선생님의 비대면 처방을 

해주시고, 처방약과 온도계 산소포화도 검사기를 퀵배송으로 받습니다. (모두 무료)

처방약 먹으니 딱 하루만에 몸은 거의 완쾌가 되네요.

제 아내도 뒷날 PCR 검사에서 양성 ㅠㅠ

아내의 증상은 목이 많이 아프고 콧물 기침 정도입니다.

3차 접종까지 끝내서 그런지 몰라도 별로 크게 아프지 않았습니다.

감기와 거의 비슷하고 독감보단 훨씬 가볍습니다.

백신 접종 하지 않은 주위 지인은 음압 병동까지 갔다가 죽다가 살아났다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격리 기간 7일간 오직 방과 작은 마당에서 지냈습니다.(힘들고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이렇게 무료로 치료를 하게 해준 이 정부에 감사를 합니다.

 

저는 9일만에 마누라는 8일 만에 오늘 외출을 해서  둘레길 가볍게 돌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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