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산

실운현-화악산 중봉-삼팔교

김동면 2024. 5. 10. 21:18

4/30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산행 후 5/2 서울로 와서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제주에서 보름살이 할 때는 숙소가 좁고 답답하고 불편해서 밖으로 나와서 올레길이나 산행을 하고

숙소는 말 그대로 잠자는 용도로만 사용했습니다.

서울 집으로 돌아오니 좁은데 지내다 보니  항상 좁다고 생각했던 우리 집이 넓게 보이는 마법이 걸리네요.

집에 오니 편해서 나가기가 싫어서 소파에 누워서 75인치 티브이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면서 일주일 이상 지냈습니다.

 

제주도 가기전에 신청했던 고치령-소백산-죽령 무박 코스 가는 날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보고 우중산행이 너무 싫어서  바로 취소하고 목요일 바래봉, 성삼재-주촌 당일 산행을 신청을 해도

대기만 되다보니 그것도 취소하고 금요일이라도 아무 곳이나 산행을 해야겠다고 찾다가

신청해서 가는 곳이 화악산입니다.

 

화악산, 경기도에서 가장 높다는 것만 알고 그 외엔 아무것도 모르지만 따라가기로 합니다.

 

 

실운현이라고 하는데 터널 앞에 내려서 치고 올라갑니다. 제 가민 시계엔 해발 888미터라고 나옵니다.
터널 옆 길을 치고 올라오니 이렇게 콘크리트 군사도로가 나옵니다.
정상의 군부대 때문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도로입니다. 햇빛에 반사 되어서 눈이 부셨고 그늘도 거의 없습니다.
하얀 실 같은 것이 오늘 올라온 큰크리트 도로입니다.
한 시간 넘게 올라 옵니다. 쉬는데도 없고 뜨거운 햇빛 받으며 올라 옵니다.
3.2킬로 올라왔습니다. 앞으로 0.7킬로 올라가면 중봉입니다.
나무 팻말 있는 쪽으로 올라가면 화악산 중봉이 나옵니다.
조무락골 가려면 관청리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뱃살 가리려고 뒤에서 찍는다고 하니 그러면 안된다고 해서 웃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산에서는 항상 크게 웃습니다.
여기서도 삼팔교로 가려면 관청리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여기도 삼팔교가 보입니다.
길이 가파르게 내려옵니다. 한참 내려왔다고 했는데 600미터 밖에 안되네요.
복호동폭포

 

중봉을 내려오면서 든 생각은 콘크리트 도로 말고 반대로 왔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파르고 오름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삼팔교에서 화악산 중봉을 오르면 첫째 해발부터 500미터 차이가 나고 

길도 길고 깔딱고개도 많고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 산행이 꽤 힘들었는지 하룻밤 자고 나니 허벅지가 당기고 통증이 있네요.

10일 전의 성판악-백록담-관음사 때는 그런적이 없었거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