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산행 후 5/2 서울로 와서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제주에서 보름살이 할 때는 숙소가 좁고 답답하고 불편해서 밖으로 나와서 올레길이나 산행을 하고
숙소는 말 그대로 잠자는 용도로만 사용했습니다.
서울 집으로 돌아오니 좁은데 지내다 보니 항상 좁다고 생각했던 우리 집이 넓게 보이는 마법이 걸리네요.
집에 오니 편해서 나가기가 싫어서 소파에 누워서 75인치 티브이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면서 일주일 이상 지냈습니다.
제주도 가기전에 신청했던 고치령-소백산-죽령 무박 코스 가는 날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보고 우중산행이 너무 싫어서 바로 취소하고 목요일 바래봉, 성삼재-주촌 당일 산행을 신청을 해도
대기만 되다보니 그것도 취소하고 금요일이라도 아무 곳이나 산행을 해야겠다고 찾다가
신청해서 가는 곳이 화악산입니다.
화악산, 경기도에서 가장 높다는 것만 알고 그 외엔 아무것도 모르지만 따라가기로 합니다.
중봉을 내려오면서 든 생각은 콘크리트 도로 말고 반대로 왔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파르고 오름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삼팔교에서 화악산 중봉을 오르면 첫째 해발부터 500미터 차이가 나고
길도 길고 깔딱고개도 많고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 산행이 꽤 힘들었는지 하룻밤 자고 나니 허벅지가 당기고 통증이 있네요.
10일 전의 성판악-백록담-관음사 때는 그런적이 없었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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