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4

(사려니숲) 비자림-남조로

4/19 제주살이 사흘째인 오늘은 사려니숲을 가기로 합니다. 사려니숲에 대해서  아는 것은 없지만 길이 편하고 숲길이 좋다는 말만 듣고 무작정 카카오지도에서 사려니 숲을 검색하여 버스로 비자림 입구에 도착을 합니다.붉은오름 쪽 방향인 남조루입구와는 달리 이곳은 사람들이 거의 없네요.왜냐하면 그냥 숲길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처럼 걷는 것 좋아하는 사람에겐 딱 좋은 코스 같아요.숲길이 신록의 연초록 길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사람도 없고 길도 좋아서 아주 가끔 하는 맨발 걷기를 해봅니다.그런데 10미터 가다가 포기를 했습니다. 너무 아파서요.ㅜㅜ발바닥이 굳은 살 박힌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맨발 걷기 두 번밖에 안 한 초짜인 저는너무 아프네요. 그러니까 황토 같은 흙이 아니라 현무암 조각이라 그..

제주도 2024.04.19

어리목-윗새재-영실매표소

제주살이 둘째 날 4월 18일입니다.첫날은 좀 힘들게 어리목에서 영실코스로 가기로 합니다.택시를 타고 어리목 가자고 했는데 택시기사가 가다가 일이 있어서 못 간다고 중간에 내려줘서(미터기에 나온 택시비 5.000원 지불했음) 할 수 없이 터미널에서 240 버스를 타고 갑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어리목에서 시작 코스는 가지 않을 것 같아요.다만, 어리목-돈내코 종주 개념으로 가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오르막이 길고 해발도 높여야 하고 조망도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만세동산 근처의 조망은 영실에서 올라와서 남벽 분기점도 가보고 아래의 만세동산도 같이 보고 어리목으로 하산을 하면 될 것 같네요. 그래도 멋진 경치에 정말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제주도 2024.04.18

제주도 첫 날

작년 가을에 딸들과 함께 백록담을 다녀온 후에 다음엔 한라산 여러 코스와 올레길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작년 겨울부터 했습니다.우연히 올 2월에 올해 퇴직자들과 안산-인왕산 산행을 하는 중에 봄쯤에제주도 계획을 이야기하니 자기는 이미 예약을 했다고 해서 저도 그 숙소의 아래층에 15일 살이 숙소를 예약했습니다.17~23일 까지는 마누라와 함께 있고 28~30일은 직장동료와 함께 하기로 합니다. 4/17일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갑니다. 비행기 안에서 가민시계나 애플워치로는 해발표시가 안되네요.아이폰 비행기모드 상태에서 MAPS3D PRO로 궤적을 그려봤습니다.흐린 날씨 사이로 한라산이 보입니다. 첫날은 서문시장 근처의 고기집에서 오겹살에 소주 한 잔 하고 푹 쉽니다.

제주도 2024.04.18

딸들과 함께한 한라산행 (성판악-백록담-성판악)

제 직업이 전국으로 다녀야 먹고살 수 있던 직업이고 사람 상대하는 직업인 것 때문인지 몰라도휴무날엔 사람들 틈에서 관광하는 여행은 극히 싫어하고사람들 없는 산속을 이어폰 끼고 음악 들으면서 조용히 다니는 것은 좋아합니다.그러다 보니 제주도도 안 가보고 몇 년 전에 괌으로 가는 가족여행에도저만 참석하지 않았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개과천선(?)을 하는 자세로 나는 좋아하지 않지만 가족들이 좋아하면 불평 없이 따라가기로 하는 여행도 하기로 합니다.그런데 딸들이 "제주도 가면 한라산 백록담은 가보는 게 국룰이지" 하면서 한라산 산행을 말합니다.아마 나를 배려해서 한라산을 가자고 한 것 같습니다.북한산 지리산은 수백 번을 다녔지만 한라산은 이번에 처음 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16일 ..

제주도 202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