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 퇴근후 관악산으로 향했다.
지리산 갔다오자마자 이틀후에 소래산행을 좀 길게 하고 난 다음 부터 오른쪽 무릎이 시원찮았다.
걸을때 아프고 특히 계단 내려올때 많이 아팠다.
그리고 조금 빨리 걸어면 더 아팠다.
마음속으로 걱정 많이 했다. 이러다가 산에 못 다니는것 아닌지....
그제 부터 조금 나아지는것 같긴 했지만...
그래서 어제 출근전에 보따리 싸고 나왔다.
가볍게 혼자 페이스 조절하면서 산행 하려고..
깜빡잊고 가게에서 도시락이나 김밥도 준비 못했다.
그래서 청부청사역에서 구입하기로 했지만...
정부청사역 몇군데 돌아다녀도 구멍가게가 안보였다.
그래서 생각한게 관악산에는 아이스케키 장사도 많고 막걸리 파는데도 많으니(난 한번도 이용안해봤다) 그곳에서
대강요기 하기로했다.
오늘 날씨 무지 더웠다.
6봉 까지 가는데 나 혼자 밖에 없었다.
6봉꼭데기에 몇몇이 있긴 하지만...막걸리 아저씨 없었다.
8봉을 지나 무너미고개로 올라가는데...
날씨는 덥지 배는 고프다못해 정신이 혼미했다.
진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탕 한개만 얻었어면 하는 생각들었다.(그래도 차마 그러지 못하고 참았다)
조금만 참자.
조금만 가면 시원한 막걸리가 허기를 채워줄거니....
송신탑과 국기봉을 지나 안양유원지 내려가는 곳(항상 사람들이 붐비고, 막걸리가게가 꼭 있다)
그런데 오늘은 안나왔다.
개똥도 약에 쓸려면 귀하다고ㅠ,ㅠ
겨우 겨우 관악역을 내려왔다.
점심시간 없어니 5시간 반정도 걸렸다.
내려오자마자 구멍가게에서 보석바 아이스케키 두개사서 그자리에서 먹었다.
관악역에서 식당은 뜨거운것 파는데 밖에 없어서 빵집에서 생크림 바게뜨와 찹쌀도나스로 배채우고 집에왔다.
진짜 산행에선 행동식이 중요하단 생각했다.
사탕한개가 그렇게 그리운적 처음이다.
아픈 무릎이 산에가니 신기하게도 싹 안아프다.
나는 산에만 댕겨야 하는 팔자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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