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날씨 흐림
북한산 많이 다녀도 12 성문 종주 한번 안 해봤다.
기회는 여러 번 있었는데... 무슨 일이 생기는 바람에 못 갔다.
요즘 가슴속에 복잡한 것이 좀 있어서 훌쩍 지리산을 가고 싶지만 경방 기간 중이라, 가지는 못하고...
대서문. 의상봉 쪽으로 가려면 성벽 옆길로 들어가면 되긴 하지만... 눈이 와서 미끄러울 것 같아서.
여기서 길을 헤매었다.
바로 오른쪽 법용사?? 인가하는 절로 들어가면 국녕사가 나오는데... 그것도 모르고 무조건 앞으로 갔다.
가다 보니 태고사라는 절이 나왔다. 잘못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이길로 나왔다.
12 성문 지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두 번째 문 가사당암문
용출봉
용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보인다.
만경대쯤에서부터 대동문 정도까지의 능선. 오른쪽 약간 뾰족한 인공구조물이 동장대이다.
부왕동암문
그러니까 외적이 쳐들어오면 왕과 신하들만 여기 피난하겠다는 뜻으로 읽어도 되겠다.
이야기 듣기로는 이곳에 왕과 신하들이 피난 들어와서 농사도 짓고 하면서 식량도 자급자족하면서 견딜 수 있도록 그런 목적으로 성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응달쪽은 눈이 많았다. 몇 번 미끄러지다 할 수 없이 아이젠 꺼내신었다. 대동문까지 아이젠 차고 갔다.
대남문
용출. 용혈. 증취. 나월. 나한. 문수봉을 지나서 여기 도착.
대성문
보국문
대동문. 여기서 컵라면 한 개 먹고 출발했다.
동장대
용암문
만경대쯤에서 본 백운대. 왼쪽에 뾰족한 봉우리가 써미트 봉이라고 들었다. 올봄에 하강하면서 기분 나쁜 웃음소리 들렸다는 곳
인데... 지금 보니 무모하게 느껴진다.
위문
북문. 상원사 절을 찾아야 북문을 갈 수 있다.
한참 내려오니 대동사가 나왔다. 대동사를 통해서 갈까 생각하다 그냥 지도에 나오는 데로 더 내려왔다.
한참 내려와서 다시 오르니 힘 많이 들었다. 오히려 대동사에서 약간의 릿지하면서 북문으로 내려왔으면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가본 기억이 없어서 지도에 나온 대로 움직였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왼쪽부터 염초. 백운. 만경. 노적봉
오전에 건너편 용혈봉쯤에서 조금 있으면 내가 저곳에서 이곳 보고 있겠지 했는데... 그 생각이 났다.
마지막 문 시구문. 시체가 나가는 문이라고 들었다.
다음에 올 때는 효자리에서 내려서 약간 내려와서 골목길 따라가다 보면 미소?? 이 식당을 통해서 올라가면 편할 것 같단 생각 든다.
요 근래 참 이상하다.
몇 년간 아무 일 없이 잘 사용하던 지샥 시계가 고장 나서 버리고.
2~3년 전에 구입했던 페츨 마이오 엑스피가 갑자기 고장 나고(11/15일 지리산 서북능선 아무 일 없이 잘 사용했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이마트표 서브 헤드렌턴 마저 고장 났다.
그리고 산행할 때 가지고 다니던 엠피 3도 고장.
내 손에 무슨 가시가 달렸나ㅡ.ㅡ
(덕분에 시계도 구입하고 헤드렌턴도 페츨것에 실망해서 프린스톤 에이펙스를 구입했는데...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밝기는 훨씬 밝다.)
우연의 일치로 한꺼번에 고장 났는지 모르지만.. 좋게 아홉수 액땜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오늘 5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12 성문 한 바퀴 돌았다.
약간의 알바도 있었고 눈 때문에 미끄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갔다 오니 속이 좀 편해진다.
다음에는 반대편부터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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