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산

2006/5/13 불/수/사/도/북/ 종주

김동면 2008. 9. 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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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5월13일 밤
 
 


(불/수/사/도/북/위성사진)
 
날씨: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짐
 
나는 작년부터 생각했다. 불/수/사/도/북/을 한번 해 보고 싶었다.(마음만 있지 실제로는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갈 생각을 못했다.특히 그중에 난 밤길을 혼자 못다닌다. 무서움을 많이 타서...)


그러던 중 등산카페에서 불/수/사/도/북/ 종주에 한다고 공지가 올라 왔을때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직장에 연가신청까지 하면서...




21:00 상계역 출발0 (혼자 산길 걸을때 심심함을 타파하기 위해서 만보기로 기록하는 버릇이있어서 그리고 우리가 산행기록중에 걸었던 수를 적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21:30 불암산 입구 도착. 산행 시작

22:05 헬기장 도착 5567

22:30불 암산 정상 6733

 

깜깜한 밤에 헤드렌턴 한 개에 의지해서 산길을 가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었다. 산속은 비인지 구름인지 축축하고 안갯속 같아서 길도 구분이 안될 정도이고.

그리고 사람들은 산길을 구보하는 수준. 뒤에 처져서 가는 나는 순간 이건 진짜 조난이다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한 시간 만에 불암산 정상에 도착하긴 했어니...

23:10   불암산 덕릉고개와 수락산을 잇는 동물이동통로 9883

00:40 수락산 정상 15101을 지나서 잠시 내려오는데 기차바위가 있었다. 낮도 아니고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밤중에 밧줄 타고 내려가려고 생각하니 솔직히 많이 두려웠다. 밧줄은 비에 젖에 축축하고...

 

 

 
 

 

 

(02:30분 하산. 순댓국집에서 아침인지 야참인지를 먹고 40분 휴식 후 회룡역을 찾기 위해 차만 다니는 간선도로를 8명이 헤드렌턴에 불 켜고(교통사고가 무서워서 ㅋㅋ) 회룡역 입구까지 걸었다.

 

04:18  사패산 매표소 입구 24662

05:18 사패능선 삼거리 28067

05:30 사패산 정상 28067 사패산의 새벽은 한마디로 절경이었다. 모두가 좋다고 환호를 하고... 사진도 찍고 산에 걸쳐있는 구름과 그리고 파릇한 신록의 산. 그리고 동트는 모습까지...

어젯밤의 악몽(?)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았다.

 

 
 

 

(새벽의 사패산 정상)

 

07:06Y계곡 33683

 

 

 
 

 

(Y계곡 입구에서 휴식 중)


07:20 신선대 34300

08:52 우이암 38665

09:55 우이동 매표소 42779 이로써 사패 도봉산은 완주했다.

 

 

11:13 육모정 매표소 46123

12:21 영봉 48850

 

 

 

영봉을 지나 하루재로 왔다. 하루재에서 북한산장까지의 계단은 진짜 공포의 계단이었다.

다리가 후들후들 하고 정신은 몽롱하고 백운산장은 왜 이렇게 보이지 않고...

13:33 위문 50945

14:51 대동문 54841

15:54 문수봉 국기봉 56821

17:23 향로봉 60390

18:18 족두리봉 62851  내가 알기론 족두리까지 안 오고 다른 길로 가면 더 빨리 질러서 가는데 우리 대장은 정석 정석만 외치며 기어이 쪽두리봉까지 갔고.

18:51 불광 매표소 64992

 

 

 
 

 

(해가 뉘엿해지는 족두리봉 앞에서, 어젯밤엔 8명인데 지금은 6명)

 

밤에 잠 한숨 안 자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행시간 21시간 21분 도보수 64992

우리 마누라 말대로 잠도 안 자고 연가 내서 산에 돌아다니는  미친 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기분은 상쾌합니다. 몸은 아프고 쑤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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