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 전에 시구문부터 시작한 12성문을 돌려고 하다가 대남문에서 황당하게 길을 잃어버려 다 못하고 내려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도전이라기 보다 그냥 20여일전에 알바중에 대남문 밑으로 내려오다 발견한 중성문 (예전에 노적봉 릿지산행 할때 노적사로 올라갈때 몇번 봤지만,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았기 때문에 중성문인줄 몰랐다.) 하나 더 추가해서 13성문을 돌아보자고 생각했다.
첫대문 대서문
중성문
다시 이곳에서 국녕사로 들어가야한다
가사당암문
의상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산. 왼쪽에서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앞쪽에 노적봉
저너머에 문수봉이 있다
아무 생각없이 릿지길로 내려왔는데...내려와서 보니 옆에 우회길이 있다.
부왕동암문
허물어지는 성벽 성벽 속에 나무가 자라고있다.
이곳쯤에서 김밥 한줄 먹고 5분정도 쉰다. 가만 생각하니 20여일전에 대남문에서 황당하게 알바한게 오히려 나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의상능선 가는길이 장난 아니게 험했다. 만일 그날 처럼 눈이 쌓이고 그리고 눈이 죽처럼 흘렀다면 아주 난감했을거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수동암문
대남문
대성문
쌓은지 얼마 안된 성벽
보국문
대동문 이곳에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찍었는데...찍지 말껄~~
동장대
용암문 이곳 조금 지나서 친한 직원형님을 오랜만에 만났다. 같이 용암문으로 내려가서 한잔 하자고 했는데.
3개만 지나면 13성문종주가 끝나는데....미안하다고 하고 다음을 약속했다.
위문
대동사로 들어갔다. 역시 상운사는 무시무시한 철조망으로 감고있었다. 옆으로 우회하다 올라갔다.
북문
원효봉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중턱쯤에 거대한 철불이 있는 국녕사가 보인다.
밑으로 내려오니 양지바른곳에 진달래가 피었다.
마지막 13번째 시구문
그냥 시구문 끝나고 밑으로 내려가면 효자리 인데...배고프지만 참고 성벽따라 가보기로 했다. 성벽에 나무와 풀이 자라서...
이곳이 성벽의 하수도 구멍인가?
성벽끝이 보인다.
성벽 끝이다. 옆에 보니 수구문산장이라는 가게가 있다. 그러면 여기가 수구문지 인가?
아마 수구문지가 여기가 아닐까 생각해봤다.
위에 성벽이 바로 위에서 멈쳤다. 계속 이어지면 이곳을 통과 하는것 같았다. 예전에 누구에게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홍수때 수구문이 떠내려갔다고.
오늘 기분좋다.
몸이 무겁고 살이 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별로 힘들지 않고 청수동암문에서 김밥먹어면서 5분간 쉰 것 외에 한번도 쉬지 않고
6시간 가깝게 돌았다는게 기분좋다.
20여일전에는 아이젠 차고 눈속에서 산행이었지만 ,오늘은 진달래도 보고 새순이 돋는 나무도 보고...
아직 정상근처 응달에는 얼음이 얼었지만.
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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