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지리99 산정무한 모임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100 여명의 산꾼이 모여서 즐겁게 친목을 다졌습니다.
수도권팀
수도권 여성
수도권팀
모임에서 열심히 술 마시며 친목을 다지다(?) 보니 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어서....
지리구구에서 퍼온 사진 입니다.
아침 잘먹고 기념사진 찍고 우리는 뱀사골로 출발을 합니다.
바래봉으로 갈까도 많이 망설였지만...
후기 사진을 보니 철쭉축제 인파로 인해서 바래봉 안 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8시 반쯤에 반선에서 출발합니다.
샛길도 좋고 아랫길도 좋지만....
그냥 넓은 차도로 와운마을 입구까지 올라갑니다.
돌확을 보니 옛날에 뱀사골 계곡에 마을이 있었군요.
옛날 민초들의 살았는 흔적이 산속 구석구석에 남아있습니다.
섬섬옥수라 해야하나~
뱀사골 대피소 다리아래 호스에 물이 안나왔는데....
위로 조금 올라가니 옛 샘터자리 근처에 이렇게 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모르고....
저기 아래에서 4리터의 물을 지고 왔는데...ㅎㅎ
멀리 하봉 중봉 천왕봉 제석봉 연하봉 촛대봉 영신봉 덕평봉 형제봉 명신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영신봉에서 쭉 뻗은 남부능선
총각샘에서 가장 전망 좋은곳에 식당을 차립니다.
총각샘에 내려오니 물이 있습니다.
여름처럼 콸콸 내리지는 않아도 바위 사이로 조금씩 흐르고 있습니다.( 아~ 물 4리터 뱀사골 계곡에서 부터 메고 왔는데..ㅎㅎ)
명선봉에서 일박을 할까 하다 물이 있는 이곳에서 자리 잡기로 합니다.
새벽에 새소리에 잠을 깹니다.
멀리 천왕봉 쪽에서 발갛게 불이 피기 시작합니다.
중봉과 천왕봉
아직도 자고있는 마눌
총각샘에서의 일출
나는 아직까지 한번도 천왕봉 일출을 보지 않았습니다.
천왕봉 일출을 보려고 천왕봉에서 기다려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ㅎㅎ
어제 시에라 컵으로 대충 청소를 한 총각샘 입니다.
아침 먹고 7시 10분 쯤 출발을 합니다.
계단에서 보니 멀리 묘향암도 보입니다.
명선봉으로 올라왔습니다.
원래 이곳에서 일박을 하기로 했지만...
바람이 심하게 부는것을 보니 안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여기서 고민을 합니다.
작년 10월에 빗점골에서 이곳으로 올라 왔는데.... 내려가는 길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때 기억은 바로 올라왔던 기억이 나지만...
그곳은 길이 없었습니다.
작은 오솔길 같은데를 왔다갔다 하다가 팔과 목에 약간의 부상을 입습니다.
여기서 결정을 합니다.
그냥 내려가다가 보면 빗점골이 나오겠지 하는 무식한 마음으로 내려갑니다.
Motion X를 켜서 현재 위치를 보니 역시 우리가 잘못 내려온게 확실합니다.
왼쪽 능선을 붙기로 합니다.
이 와중에 이 여자는 나물을 보면 탐을 냅니다.
길을 찾았습니다.
길이 험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작년 가을에 온 기억이 확실히 납니다.
불꽃같이 살다가 간 이현상 남부군 총사령관 아지트 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큰 바위가 수억년 굴러오다 보니 이렇게 둥글 둥글 해졌을까요?.
이 바위도 나중엔 모래가 되겠죠?
안당재
.
의신에 도착하니 12:20 분입니다.
12:10분에 버스가 떠났다고 합니다. ( 아~ 버스시간 만 알았다면 알탕하지 않고 부지런히 올껄 )
신흥에서 15:10 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는 정보를 얻습니다.
슈퍼에서 점심먹고 신흥으로 가기로 합니다.
이왕 걸을것 느긋하게 점심과 반주를 하고 신흥옛길을 걷기로 합니다.
이곳에서 징검다리 건너다 미끄러져서 물에 빠졌습니다. 스틱은 둥둥 떠 내려가고....
아이폰이 물에 잠기고, 60만원 짜리 LX-5 카메라도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서비스 센타 견적이 27만원 입니다.ㅠㅠ)
그리고 5만원 짜리 보조 배터리도 사망을 했습니다.
다행히 아이폰은 지금은 작동이 됩니다.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니....
내려와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열차 시간표, 버스 시간표, 전철 시간표...덕분에 집에 두시간 이상 늦게 도착하고....
스마트폰 없을때는 아무렇지 않게 지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지리산 자락에서 반가운 님들 만나서 꿈결같은 이틀밤을 지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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