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산악회에서 축령산을 가기로 해서 따라갑니다.
미세먼지가 많아서 하늘은 뿌옇지만 그래도 산에 오니 좋네요.
구로로 가는 버스안에서 찍은 한강다리.
처음으로 축령산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빡세게 오르막을 오르니 편한길이 나오더군요.
산은 비가 오지 않아서 길에 먼지가 굉장히 많더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즐겁게 산행을 했습니다.
토요일 밤차로 지리산 가려고 대피소와 버스예약을 했는데 산악일기예보를 보니
경상도 지리산 쪽에 일요일 하루종일 비온다고 해서 기분좋게? 취소했습니다.
제 열정이 많이 식었나 봅니다.
예전엔 한 달에 두 세번을 지리산에 갔는데요.
이번에 치밭목 대피소와 버스를 예약 해놓고 솔직한 마음으론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엔 지리산에 간다고 하면 일주일 전 부터 금주하고 장비와 물품 준비하고 가슴 두근거리게 기다렸는데요.
지금은 어떻게 취소할까 궁리를 할 정도이니까요.
아마 예전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고 절박해서 지리산에 안식을 찾으려고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리산에 들어가면 푸근하게 안식을 얻고 다녀와서도 한 동안 지리산 생각에 즐거워 했거든요.
내가 늙어서 여성홀몬이 많이 나와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집에서 가족과 같이 있는 게
더 편하고 즐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혼자 잠시 씨부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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