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야근하고 혼자 산행을 해봅니다.
며칠전 성삼재에서 고기리까지의 산행에서 받은 충격으로 인해서 몸 만들기 산행입니다.
구기동 계곡을 거의 혼자 올라 갔습니다. 항상 사람이 붐비는데 이상하게 산객들이 별로 안보이네요.
대남문 오르면서 쳐다본 문수봉입니다.
대남문 지나서 쳐다본 보현봉
멀리 원효봉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의 바위봉우리가 보입니다.
확실히 오늘은 좀 편하네요.
며칠전 다녀온 산행의 후유증으로 허벅지와 장딴지가 어제까지 많이 땡깁니다.
별로 길게 하지도 않았지만, 몇 달 새에 제일 길게 빠르게 탄 산행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 이야기지만 예전엔 41시간 무박105 킬로 태극종주를 해도 다리 아픈 것은 기억이 나지 않았거던요.
오늘은 16일에 가는 대간 두 번째 산행을 위해서 몸 만들기 산행을 했습니다.
훨씬 편합니다. 구기동 계곡의 계속 되는 오르막인데요 그렇게 다리의 피로함을 못느꼈습니다.
아마 며칠전에 단련된 근육의 힘 같습니다.
뭔가 동기부여가 생겨서 좋습니다.
일요일엔 집에서 다음에 갈 때 가져갈 등산장비를 정비했습니다.
10 여년 전에 구입해서 한창 사용하다 거의 사용하지 않던 카멜 물빽을 식초물로 씻고 말리고 했고요.
이것저것 장비를 손보고 만졌습니다.
이런 제가 너무 생소합니다. 예전엔 지리산 가기 보름전 부터 등산장비 구입하고 몸 만들고 술 적게 마시고 등등
지리산행을 위해서 준비를 하면서 가슴 두근 거린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기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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