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찍 근무 끝나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회룡역에 내려서 굴다리 지나서 계곡 따라 잠깐 가다가 왼쪽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이 길은 솔밭길 같은 오솔길이 정겹습니다.
여기는 산철쭉은 별로 없네요.
그래도 이렇게 푸른 신록이 덮혀있어서 참 좋습니다.
사패산에서 포대능선 가는 능선길은 아직 봄이 완연하지 않아서 진달래가 만발합니다.
바람이 불고 추워서 자켓을 꺼내 입고 걷습니다.
가다가 뒤돌아서 사패산 쪽을 바라보며..
포대능선으로 가는 나무계단길, 이 길은 오래전에 5산 종주 때 정말 힘들게 올라 갔던 기억이 납니다.
포대능선에서 바라본 자운봉
건너편의 수락산
이런 바위틈에서 꽃을 피우는 생명력!!!
완전 꽃길입니다.
여기서 다락능선으로 내려 가기로 합니다.
코로나가 유행하는 시기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을 만나서 서로 피하는 모양새입니다.
저 부터도 맞은 편의 산객과 닿지 않으려고 노력하고요. 물론 상대방의 산객도 그렇고요.
또한 서로 멀리하다 보니 인사도 없습니다.
어떡합니까? 세상이 이런데요.
그래도 나중에 치료약도 만들어지고 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겠죠.
세상은 이렇게 어수선해도 산은 꽃피고 새순 돋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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