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석 달 만에 짧은 산행을 합니다.
작년 10 월 퇴직이 가까워지니 남들에겐 자신 있게 말하고 다녔지만, 저도 모르게 마음속의 데미지가 생겼나 봅니다.
요 몇 달 그러니까 11~1월 동안은 움직이기 싫어서 그런지 한 달에 8만 보 정도 걸었더군요. 다른 달에는 평균 20 만보가 넘었지만요.
코로나를 핑계로 움직이지 않고 그리고 먹는 거는 똑같이 먹고...
똥배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등산 셔츠 자켓도 100에서 105로 바꿔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며칠 전 부터 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12시에 집에서 나와서 우이동에서 진달래 능선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오늘 집에 와서 샤워를 했더니 얼굴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역시 산행을 하니 몸속의 온갖 노폐물이 빠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내일도 가려고 합니다.
내일은 국민대에서 집으로 내려오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작년 2월에 백두대간을 중단하고 거의 일 년 간 산행다운 산행을 못했지만
다시 마스크 없이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좋은 세상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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