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단풍이 모두 지고 산아래 둘레길에 단풍이 있네요.
집에 와서 감나무 두 그루에서 감을 수확했습니다.
큰 나무에는 5개 밖에 안열리고 오히려 작은 나무에서 20여개가 열렸네요.
올해는 큰 나무에 봄에는 선녀나방인가 하는 송충이가 가득했고
초여름에는 주머니깍지벌레?인가 하는 감나무에 하얀 깍지벌레가 껴서 이래저래 감나무가 고생한 해였습니다.
그래도 종로5가 농약방에 찾아가서 약을 사서 뿌려서 이나마 건졌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제대로 농약도 치고 가지치기도 하고 조금 신경을 써야 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나무에 사는 벌레도 알게 되고 농약도 알게 되고 ㅎㅎ
재미있습니다. 마누라가 촌에 가서 살아볼까 하는데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이런 재미가 있는데 촌에 가면 재미가 아니고 노동이 되니까요.
이제 노동은 싫습니다.
제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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