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2차 접종도 끝났으니 장거리 산행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저기 찾아봅니다.
우연히 시청 앞에서 출발하는 안내산악회를 발견하고
산악회의 산행코스를 찾으니 이번 주 토요일 소백산 코스가 있네요.
소백산은 오래전 아마 저의 등산 완전 처음일 때 이름도 기억나지 않은 어느 등산 카페에서
마이크로버스로 따라 간 기억이 납니다.
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1.000 미터 이상 올라간 산행이 소백산입니다.
아마 2003년~4년 정도인 거 같습니다.
어젯밤 술 한 잔 했던 기분으로 덜컥 신청하고 입금도 해버렸습니다.
오늘 발등에 불 떨어져서 우이령길 다녀왔습니다.
긴장도 되고 불안도 하지만 또 다른 기대감도 생깁니다.
교현리 도착하니 점심시간이고 배도 꽤 고픕니다.
어제 예약을 우이와 교현리 두 개를 신청했기에 교현리까지 나와서 옆에 내장탕 식당으로
갈까 하다가 혼자라서 편의점에서 김밥 한 줄과 막걸리 한 병 사서 다시 우이령에 들어가서
어느 구석에서 한 끼 때우고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