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

9/11 소백산(죽령-비로봉-어의곡)

김동면 2021. 9. 12. 11:24

작년 1월에 코로나로 인해서 백두대간을 중단하고 버스로 이동하는 산행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8/23  2차 백신 맞고 2 주가 지났으니 버스 이동 산행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안내 산행 카페를 기웃거리니 거의가 강남에서 출발이네요.

그러다 시청에서 출발하는 산악회가 있고 그리고 소백산이라 참석을 하기로 합니다.

약간의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되어서 그런지  새벽에 02:50에 잠이 깨서 더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항상 45인승으로 다니다가 28인승 버스라서 역시 편합니다.( 요즘 추세가 28인승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죽령 휴게소에서 출발합니다. 해발700m 조금 안됩니다.
콘크리트 길이 소백산 천문대까지 이어집니다.
지금이 가을꽃이 절정인 것 같았습니다.
대피소가 보입니다(저는 천문대인줄 알았습니다)
산부추 같은데...
 지리산에서 많이 봤던 투구꽃입니다. 뿌리는 옛날에는 사약재료로 사용했다고 들었습니다.
해발 1,300 정도 됩니다.
연화봉을 올라가야 하는데 안가기로 합니다.
콘크리트 길이 끝나고 이제 부터는 산길로 이어집니다.
가다가 뒤돌아 본 그림입니다.
제1연화봉이 보입니다.
지리산 연하선경과 그림이 비슷합니다.
아마 2004년 겨울에 왔을 때에는 저 건물에서 많은 사람들이 라면도 끓여 먹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기억으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이 집이 유일했기 때문입니다.군인이 산에서 훈련하다가 동사하는 사건이 발생해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건물 속의 모습은 그냥 컨테이너 한 개 갖다 놓은 것 같이 3~4평 정도의 신발 신고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조리도 했고 쓰레기도 많이 버려졌던 것을 같이 간 일행 분이 그 쓰레기 배낭에 주워서 왔던 기억이 나네요.

 

비로봉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인증사진 찍으려면 줄 서야 해서 자리 바꿈하는 사이에 잠깐 찰칵했습니다.

 

이제 어의곡으로 하산합니다.
국망봉으로 가는 길입니다.갈 수 있는 시간은 되긴 하지만... 내려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가기로 합니다.
어마어마한 뱃살을 앞세우고 ㅎㅎ

 

산행을 끝냅니다.
평균 심박수가 꽤 높네요. 그만큼 열심히 걸었다는 거 겠죠.ㅎㅎ

 

소백산, 이 산이 제가 처음으로 장거리 산행이고 머리털 나고 1.000미터 이상 처음 올라갔던 산입니다.

이 좋은 소백산을 왜 이렇게 오랜만에 다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죽령-비로봉-국망봉 코스가 백두대간 길이었네요.

코로나로 백두대간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아마 여기는 벌써 지났을 것 같습니다.

이제 좀 다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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