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산

북악산 역사공부

김동면 2022. 4. 29. 09:44

퇴직 전 직장 산악회에서 북악산 새로 개방된 길을 간다고 합니다.

창의문에서 만나서 예전의 성벽길이 아닌 창의문 문을 지나서 갑니다.
초빙 된 문화해설자님의 한양 순성의 역사를 배우게 됩니다.
예전 팔각정 가는 아스팔트길 옆의 민간인 카페 근처의 길을 따라가면 이런  토끼굴 같은 통로로 들어갑니다.
예전엔 절대로 들어올 수 없는 곳인데 이렇게 쉽게 들어갑니다. 1968 김신조 사건 후에는 북악산에 묘지를 가졌던 사람들도 성묘도 못하게 할 정도로 아무도 못들어 왔다고 합니다. 가다보면 비석은 있지만 묘지는 보이지 않는 곳도 보이네요.

 

계단이 꽤 깁니다.
맞은편의 인왕산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입장 카드를 받고 들어갑니다.
여기 궁궐이 보이는 곳에서  조선 건국때 정도전과 무학대사의 궁궐 착공으로 싸웠다는 문화해설사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기억나는 이야기는 무학대사가 이런 식으로 궁궐을 지으면 200년 후에 큰 변이 일어난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 200년 후가 임진왜란이라고 하네요.

 

 

여기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앉았다는 벤치라고 하네요.
왕이 동방삭 처럼 오래 살아라는 그런뜻이랍니다.
만세동방 샘입니다. 먹지 말고 손 정도 씻으라고 적어놓았네요.( 사람들이 손 안 씻었다면 먹어도 될 것 같은데...)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면 문재인 대통령이 무너진 탑에 앉아서 불교계에서 난리를 했다던 무슨 절터가 있었지만 지금은 막아놓아서 잘 안 보인다고 하기도 하고 일행들도 뭐 그런 것까지 보러 가냐고 해서 하산을 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카드를 반납하고 나옵니다.

이제껏 다니던 북악산이 아닌 김신조 일당으로 인해서 50년 이상 닫혀있던 길을 다녀와서 참 좋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때 북악산을 부분 개방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 때는 거의 다 개방을 하네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때는 인왕산에 올라가면 성벽 따라 15미터마다 경비병이 있었고

청와대가 보이는 곳에서 핸드폰으로 사진도 못 찍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북악산 쪽을 찍었는데 청와대가 약간 찍혔다고.. 사진 검사하고 지웠던 적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LX-5 똑딱이 카메라로 사진 찍었는데 군부대가 약간 찍혔다고 검사해서 지웠던 경험이 있음)

그리고 북악산도 청와대가 보이는 곳으로는 보이지 않게 검정 철판으로 막아 놓았고 

경비병이 곳곳에서 산행하는 사람들을 감시했는데

정말 격세지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