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억수같이 비가 내리다가 오늘 비가 안 와서 산에 갑니다.
우이 역에 내려서 둘레길 따라가다가 진달래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오늘 같은 날은 산행을 하지 않아야 하지만, 장마로 인해서 산행을 전혀 못하다가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서 나왔습니다.
습도 때문인지 아니면 산행을 안 해서 그런지 정말 힘드네요.
티셔츠는 젖어서 몸에 쩍쩍 달라붙고 바지와 양말도 속옷까지 모두 젖었습니다.
신발은 며칠 전에 셀프 수리한 케이랜드 아틀라스를 작년 가을 이후 처음으로 신고 산행을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칼바위 내려오다가 젖은 바위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다행히 난간을 잡고 있어서
다치진 않았습니다.
정말 신발이 미끄럽긴 하네요. 비슷한 포우라 창인 스카르파 라닥이나 스카르파 키네시스 또는 로바티벳 신고는
한 번도 미끄러진
기억이 없는데 저 신발 신고는 벌써 몇 번을 미끄러졌는지 모르겠네요.
하산하면서 빗물과 계곡물 있는 곳에서는 또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찾아보니 아틀라스 아웃솔은 비브람 Foura Evo-5mm LUG라고 하는데
스카르파 라닥은 비브람 Foura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같은 비브람 창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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