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산

우이역-영봉-백운봉암문-아카데미하우스-

김동면 2022. 10. 5. 18:57

일요일 쉬고 월 화는 비가 오고 수요일인 오늘 정오쯤에 집에서 나옵니다.

오늘은 영봉을 가기로 합니다. 하산은 우이동이나 둘레길로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이역에서 우이령 가는 둘레길로 1 킬로 조금 넘게 오면 사찰 간판 옆으로 육모정고개 가는 입구가 시작 됩니다.
육모정 고개 도착 조금 전에 길에 있습니다. 생기긴 십 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여기에 바가지 조그만 한 거 갖다 놓고 종이에 여기가 마지막 샘터라고 써놓은 본 기억이 납니다. 오르다가 보면 볼품은 없지만 그래도 항상 물이 있는 작은 샘물이 있습니다.
육모정 고개, 오래전엔 여기에 이은상 시비도 있었는데 한참전에 없어졌습니다. 생겼던 이유와 없어진 이유는 모르고요.
육모정을 지나니 인수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봉과 도봉산 산군
인수봉과 도봉산까지 파노라마로 찍었는데 숲이 찍혔네요.
북한산 능선 위로 구름이 멋집니다.
상장능선과 오봉 그리고 도봉산
수락산과 불암산
영봉에 올랐습니다.영봉과 인수봉
하루재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서 갈등을 합니다. 원래 계획은 우이동으로 하산 후에 둘레길 타고 화계 근처로 갈 계획이었지만...여기까지 올라 온 게 아까워서 백운산장 방향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구 백운산장, 예전엔 여기서 국수 한 그릇 말아서 막걸리 한 잔이 별미였지만...지금은 별로 의미없는 전시회 사진만 가득하네요.
백운봉암문
단풍이 달랑 하나 생겼네요. 백운대와 왼쪽의 뾰족한 봉이 써미트봉이라고 불렀는데요.(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제가 경혐했던 이야기 해볼께요) 오래전 (찾아보니 2008년 5월 3일 약수릿지)바위 배울때 써미트봉 아래로 하강을 기다릴때 간드러지는 여자의 웃음소리가 하강해서 밑에 내려올때 까지 쉬지않고 계속 들렸거던요. 저는 아래의 길 근처에서 산행이나 놀러 온 아줌마들이 밥먹으면서 수다 떨면서 웃는 웃음소리라고 생각했거던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웃어도 너무 심하게 쉬지도 않고 계속 간드러지게 웃는다고 생각했어요.그러니까 아줌마들 수다 떨 때 목 넘기면서 웃는 소리 있잖아요. 호호호~깔깔깔~ 젊은 여자 목소리였고 기분 좋아서(?) 웃는 소리였던 거로 기억합니다. 하강 하고나니 소리가 안들렸어요.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하산 후에 우이동 술집에서 불평하면서 웃는 여자 이야기 했더니 아무도 못들었다고 하네요. 그 후 이것외 여러가지 계기(팔힘이 약함, 고소공포증있음,등등)로 바위 배우는 거 포기했습니다.
노적봉의 뒷 모습
용암사지, 북한산 임시대피소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아래에 숲속의 건물은 70~80년대 군사독재 시대에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서 활동하고 고초도 겪었던 아카데미 하우스입니다.
항상 막아 놓고 유치권 행사한다고 간판 붙어있던 아카데미 하우스가 이제 영업을 재개하나 봅니다.
통일 교육원 옆의 둘레길로 들어 옵니다. 둘레길 돌다가 현인요양원 근처에서 집으로 내려옵니다.
꽤 많이 걸었네요. 원래 생각은 이렇게 길게 생각안했는데...

집까지 둘레길로 걸어서 왔습니다.

 금요일 지리산 무박 산행 때 가져갈 배낭과 물품을 가기 전에 다시 한번 점검하기 산행을 합니다.

배낭은 몇 년 전에 사놓고 처음에 한두 번 사용 후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신형 나노18 배낭과 

땀 딱는 손수건과 스마트폰 수납을 위해서 아크테릭스 숄더백

그리고 신발은 다리 훈련을 위해서

무거운 로바 티벳을 신고 산행을 했습니다.

가벼운 배낭과 요즘 몸이 조금 가벼워져서 그런지, 오르막이 전에 처럼 숨 막히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20년 가까이했던 산행을 보니 북한산이 제일 많고 다음이 지리산 같아요.

(생각해보니 부평 살 때 지리산 가기 위한 체력 증강을 위해 다녔던 계양산 언저리 산과 관악산 옆의 삼성산이 있네요.)

우리나라 국립공원 산도 다 가보지 않았더군요.

월악산, 주왕산, 가야산, 무등산, 태백산, 내장산(태백산과 내장산,무등산은 관광으론 가봤음) 한라산도 

가보지 않았더군요. 

우선 국립공원 산이라도 다 다녀봐야겠다고 반성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