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

죽연마을-사성암-(구례오산)-둥주리봉-동해마을

김동면 2023. 11. 1. 08:47

산악회 홈피를 뒤지다 구례 오산-둥주리봉 산행을 발견하고 가보기로 합니다.

몇 년 전에 지인과 함께 관광으로 셔틀버스 타고 사성암과 오산은 가보기는 했지만 

이번엔 산행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 주차장에 11:05분쯤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차장에서 북쪽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등산로라는 안내표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진을 보니 임시폐쇄라고 되어있네요. 왜 이런 표시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여기에도 폐쇄한다는 표지가 붙어있네요.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성암까지 가다보니 길은 아주 잘 되었고 정성스럽게 계단도 좋고 위험요소는 전혀 보이질 않았거던요.
너덜길과 사람들 다니는 길은 데크계단으로 완전 분리가 되어있었고 제가 볼땐 아주 안전하게 보였습니다. 사천 와룡산이나 광주 무등산 설악산 귀떼기청봉 갈땐 이런 너덜길을 가로질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무슨 연유로 저렇게 출입금지를 붙혀 놓았는지는 모르겠네요.

 

섬진강과 주차장이 보입니다.
계단길이 어마어마 합니다.계속 올라야 하지만 그래도 쉬엄쉬엄 걸어니 올라가지네요.
약 40~50분 정도 걸려서 사성암 입구로 나옵니다.
오늘 하산길이 저기 다리 근처로 하산을 합니다.
사성암
긴팔 입고 있다가 더워서 벗고 반팔 셔츠로 끝까지 산행을 했습니다.
구례읍내
정자에 올라와서 보니 12시 방향의 기와지붕 같이 생긴 종석대와 오른쪽으로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송신탑이 약간 나온 노고단 그리고 움푹파인 반야봉과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집니다.
오산-둥주리봉 까지가 4.8킬로
1시 방향의 끝 봉우리가 둥주리봉입니다.
한 시 방향의 봉우리가 둥주리봉입니다.
임도가 나옵니다.여기서 왼쪽으로 꺽어집니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보면
이렇게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제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둥주리봉 들러지 않고 바로 동해마을로 가려면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면 될 것 같네요.
이 산의 느낌이 사천 와룡산의 분위기와 비슷하게 기암절벽이 많이 보이네요.
확실친 않지만 저 뒤의 능선이 지리산 남부능선 같이 보이네요.
둥주리봉에 도착을 합니다.

제가 산행 이틀 전에 난생처음 독감백신을 맞았거던요. 독감백신을 맞으면 격렬한 운동과 당일 샤워를 

피하라는 글을 산행 끝난 후 서울 가는 버스에서 검색해서 봤습니다.

산행 세 시간 정도 지나서 둥주리봉을 오르면서 부작용이 생기네요.

둥주리봉을 오르면 작은 봉우리 한 개 한 개가 올라가기가 힘들었고...

온몸 뼈마디가 쑤시고 급격한 피로가 생기며 졸리고 피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지도 않은 다리도 쑤시고...

저는 왜 갑자기 이럴까? 정말 온갖 생각과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흘 전에 도봉산 산행을 5시간 했을 때도 전혀 문제가 없었거던요. 

곰곰이 하산하면서 생각이 드는 게 혹시 독감백신 후유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말 괴롭고 힘들게 하산을 했습니다.

하산을 했습니다.
동해마을의 섬진강 다리
심박수를 보니 산행이 꽤 격렬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산-둥주리봉 산행의 느낌과 분위기가 사천 와룡산의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이 들 정도 산과 산길이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다음에 봄에 다시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독감백신의 부작용으로 천안 근처의 휴게소까지 버스에서 거의 녹초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지만 버스에서 독감백신을 검색하니 격렬한 운동을 하지 말라는 글을 보고 안심이 되었네요.

집에 와서 타이레놀 한 알 먹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말끔하게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