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강에서 수철까지의 산행입니다. 오래전에 지리산 송년회로 동강마을의 어느 민박집에서 일박을 한 적은 있기는 합니다. 오늘 수철 마을까지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산악 기상대에선 지리산 웅석봉 근처에는 낮에 두 시간에 1밀리 미만 내린다고 해서 우산은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챙기지 않았거던요. 비 흠뻑 맞고 수철마을에 내려와서 혹시 식당 비슷한데 있을까 봐 찾아보니 수철가든이 보이더군요. 혹시나 하고 문을 열고 불러 봤더니 고양이만 나오네요. 수철마을회관 앞에 정자에서 서울에서 사가지고 온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추워서 그런지 몰라도 따뜻한 라면국물이 그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동강-수철 오늘처럼 비가 오지 않은 날이면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르막이 조금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