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2008/05/26 지리산남부능선

김동면 2008. 6. 1. 19:34

작년 이맘때 지리산을 같이 다녀온 인간들이 올해도 한번 가자고 해서 지리산 산행 계획을 잡았다.

작년에 산장예약이 안되어서 노고단에서 장비없이 비박하고 장터목에도도 정원이 넘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치밭목까지 가서 잠 잔 아픈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좀 더 길게 그리고 만일을 대비해서 비박장비까지 가지고 가기로 했다.

 

첫째계획은  백무동-세석-노고단에서 일박-서북능선으로 내려올까 생각했다.

두번째 계획은 인월에서 출발해서 노고단에서 하룻밤 자고 세석으로 해서 내려올것을 계획했다.

그러다 전에 같이 종주산행하던 풍경님  블로그에서 힌트를 받아 이번 산행을 결정했다.

 

성삼재-노고단-연하천-벽소령-세석일박-음양샘-삼신봉-쌍계사

 

03:27 구례구

04:00 성삼재

04:45 노고단 대피소

05:40 대피소 출

 

 

 

 노고단 대피소에서 본 산그리메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 대피소에서 출발전 절구

 노고단에서 돼지평전 가는길

 노고단. 언제 절구넘이랑 이 길로 해서 왕시루봉 한번 가야할텐데.....

 

 

 

 

 

 

 삼도봉(낫날봉)

07:15 노루목

07:45 삼도봉

 

 

 

 08:10 화개재

08:40 출

 새로꾸민 연하천 대피소 취사장

올해 1월부터 국립공단에서 운영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훨 깨끗하고 좋았다.

 

 09:05 토끼봉

10:35  연하천

11:48 연하천 출

 

산넘에서 보이는 벽소령대피소

 

 

 

 13:00 벽소령

13:40 출

 

 

 16:40 세석대피소 도착( 빨리가서 기다리는게 싫다고 해서 천천히 놀면서 오다보니 늦게 도착한것

같다.

저녁먹고 소주한잔하고 해질때(8시 정도) 까지 기다려서 야외취사장에 자리잡고 침낭속으로 들어갔다.

 

 

 

 

 5시쯤에 깨어서 어제남은 김치국물에 라면넣어서 대강 먹고

05:40 출발

06:00 음양샘( 쌍계사까지 15.3km남았다)

 

 

 

 

 

 

 

금낭화???산죽나무가 우거진 좁은길가에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삼신봉

무었때문에 삼신봉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의문이 풀리는것 같다.

마침 이날 한무리의 사람들이 바로 이자리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아마 아들점지 해달라고 빌고 있었느것 같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천왕봉과 같은 우람한 봉우리에 있는 산신령에게 비는것 같았다.

 09:35 삼신봉

 내삼신봉

 

 멀리 뾰쪽한 촛대봉과 오른쪽에 뭉텅한 천왕봉이 보인다.

아래는 우리가 걸어온 능선

 

 

 

11:08 상불재 

 상불재에서 내려오다 계곡 물가에서 점심밥먹고 대충 몸도 딱았다.

내려오면서 생각했다.

재작년 겨울에 눈내리는 날 이곳을 거슬러 올라갔던 기억이 났다.

지금 생각하니 끔찍하다.

세석에서 여기까지 거의가 내리막이었다.

그런데 반대로 갔다는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다ㅡ.ㅡ

 

 예전이름이 불일산장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불교냄새나는 산방이다.

이곳에 걸린 사진중에 불일폭포가 얼어서 빙폭타는 그림이있다

 

여기서 캔맥주 한잔하고 내려왔다.

 

 이번 산행에서 사용해본 카멜물백. 아주 굿이었다.

처음에는 샘물 많은 지리산에서 별로 필요치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세석산장에서 출발때 채운 냉수가 쌍계사까지 거의 8시간 이상을 찬물상태로 보냉효과가 아주 좋았다.

나같이 물 많이 마시는 사람에겐 아주 딱이었다.

 

지리산

아무리 가도 질리지 않는다.

이번달에도 지리산에 가야할것 같다.

느림뱅이 마눌델고 가야하는데...고생이 눈앞에 선하다.

 

 

 

ps 대원사 내려올때 대원사에 적혀있는 이름이 방장산 대원사라고 적혀있는것을 보고 생각했다.

방장산이 어떤 연유에서 불러질까? 지리산이라는  이름을 두고 방장산을 쓰는 이유가 뭘까라고???

 

몇일전 인터넷에서 알아냈다. 지리산 삼신봉에 대해서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것 이다.

 

《사기》에 의하면, BC 3세기의 전국시대 말, 발해 연안의 제왕 가운데 삼신산을 찾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는 가장 신선설(神仙說)에 열을 올려 자주 삼신산을 탐험시켰다. 한번은 방사(方士:仙術을 행하는 사람) 서불(徐市)이 소년과 소녀 수천 명을 이끌고 배에 올랐는데, 결국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사건은 특히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중국의 삼신산을 본떠 금강산을 봉래산, 지리산을 방장산, 한라산을 영주산으로 불러 이 산들을 한국의 삼신산으로 일컬었다고 한다

 

즉 봉래산(蓬萊山) ·방장산(方丈山) ·영주산(瀛洲山)의 세 산이다. 《사기(史記)》 《열자(列子)》에서 비롯된 이야기로, 《열자》에 의하면, 발해(渤海)의 동쪽 수억만 리 저쪽에 오신산(五神山)이 있는데, 그 높이는 각각 3만 리, 금과 옥으로 지은 누각(樓閣)이 늘어서 있고, 주옥(珠玉)으로 된 나무가 우거져 있다. 그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불로불사(不老不死)한다고 한다. 그곳에 사는 사람은 모두 선인(仙人)들로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살아간다. 오신산은 본래 큰 거북의 등에 업혀 있었는데, 뒤에 두 산은 흘러가 버리고 삼신산만 남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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