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굼뱅이 지리산행

김동면 2008. 7. 2. 10:26

6월25일 마누라 데리고 간단지리산종주 하기로 했다.

구례구에 17:27 도착.( 구례터미널에 17:40 성삼재 가는 막차가 있다. 우리는 구례구역에서 구례터미널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줄 알고

그냥 택시탔다.그런데 바로가면 충분히 탈 수 있었는데.....)

 

 

 

 밥도 해먹고 술도 마시고....

 

 노고단 취사장 옆에 처마밑에서 자리 폈다.

 

마눌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비박해본다나.

 자다가 잠깐씩 눈을 뜨면 주먹만한(진짜 주먹만 했음) 별들이 하늘에서 쏟아지고 있다.

새벽에 물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깨니 지붕위의 이슬이 처마밑에 자고 있는 우리 침낭에 떨어지고 있었다.

침낭은 푹 젖어있었다.  다음에는 비박을 하더라도 지붕이 있는곳에서 해야겠단 생각했다.

 

그래서 일어난 김에  대충 밥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마눌은 생리중이고 잠을 못자서 그런지 눈이 퉁퉁 부었다.

04:15 출발 (사진에 시각과 날짜가 안맞네???)

 

 

 05:20 임걸령.

카멜백 진짜 나한테 필요한거였다.

여기서 받은물(3리터)를 선비샘까지 차가웠다.

 

 

 삼도봉

뒷편 운해가 장관이다.

 

 

 연하천 10:10 너무 늦게 도착했다. 노고단에서 6시간이나 걸리다니...

 

 

 

 목련같이 생겼는데....무슨꽃인지 잘 모르겠지만 많이 보였다.

 

 12:37 벽소령

이슬에 젖은 침낭을 말렸다.

 

 

 

 영신봉

세석산장에 17:50분 토착했다.

그러니까 04:10분 노고단 출발에 새석대피소 17:50

13시간40분이나 걸렸다.

 생리와 처음 해보는 장거리산행과 비박에 얼굴이 퉁퉁 부었지만,그래도 끝까지 따라오는 마눌이 대견하기도 했다.

 

저녁먹고 쇠주한잔 하고 비박하지 않고 대피소에서 잤다.

 

 05:20 세석 출

 

 촛대봉  조금 늦게 가서 일출은 못봤다

마누라 눈이 이젠 두개 다 부었네 ㅎㅎ

 

 

 

 장터목 07:10

 

 

 제석봉 괴목

 

 

 

 

 통천문

 

 천왕봉으로 올라오는 마눌

 천왕봉에서 바라본 산아래

 

 

 산아래는 구름에 덮혀도 정상에는 햇볕이 강했다.

 

 

 천왕봉 08:51

 오늘도 중산리 하산

 천왕샘

남강의 발원이라고 한다.

이 작은 샘물이 큰 남감물의 발원이란게 놀랍다.

 

 

 

 법계사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내려오면 이곳에서 만난다.

여기서 장터목까지 4킬로.

 

 

 싯귀가 너무 좋아서 찍어왔다.

두류산. 지리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중산리

13:25분 도착.

 

 

 

 

 

중산리에서는 매시 05분에 진주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그리고 진주 못가서 원지까지만 가서 서울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단 먼저 원지주차장에 예약을 하는게 좋다.055=973-0547

그리고 진주에서 10시20  16:20 출발하며 원지에는 50분에 도착해서 인천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것을

알았다.

그래서 한시간 반 정도 더 기다려서 16:50 인천행으로 탔다.

 

 

느림보 거북이 산행이지만 그래도 지리산에 갔다가 온것만 해도 행복하다.

 

올해는 한달에 한번씩 갈까나? ㅎㅎㅎ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09지리산 왕복산행(성삼재-천왕봉-성삼재)  (0) 2008.09.23
반야봉 뱀사골  (0) 2008.09.01
2008/05/26 지리산남부능선  (0) 2008.06.01
2007/11/03 나홀로 지리산  (0) 2008.05.29
2007/05/28 지리산  (0) 200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