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지리산 태극종주를 하고 싶었다.
혼자서 하려고 해도 동부 능선의 전혀 모르는 길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올해는 꼭 하고 싶어서 이곳저곳 검색 중,
이번에 지리 태극을 한다고 하는 카페(수도권 산악회)를 알게되었다. 그 자리에서 가입신청하고 그리고 지리태극 종주에 참가 신청했다.
그런데 이 분들의 산행 스타일을 전혀 모르는 내가 잘못해서 이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되었는데.
지리 태극전에 검단 지맥 50킬로 산행을 한다고 해서 직장에 연가 내어서 참석했다.
여기 성공하면 무박으로 가는 지리 태극(90.5KM)을 따라가러려고 한다.
4월 17일 밤 하남시 애니메이션 고교 근처의 검단산 입구에서 21시 모였다
21:30 노스 매장 앞에서
한 시간가량 올라서 첫 번째 봉우리 검단산
독사진 찍을 형편이 안되어서 여러 명이서 찍는다.
나는 아는 사람이 전혀 없어서 얼떨결에 같이 찍힌 여산우
용마산
은고개 통로
여기 은고개 마을회관 앞에서 라면 먹기 위해 한 시간가량 머물렀다.
여기서 라면 먹고 남한산성으로 돌아서~
검단산-은고개-남산 산성-수어장대-또 다른 검단산-왕기봉 아마 날이 새려고 해서 무거운 헤드렌턴을 벗고 찍은 것 같다.
새벽녘에 많이 졸렸다. 길을 걸으면서 잠깐잠깐 졸면서 걸었다.
태제 고개
아침 겸 점심으로 맥주로 마셨다.
태재고개 이후인 것 같다.
후미에 계셨던 사진사분이 이때 태재고개쯤에서 합류한 후 찍은 것 같다.
영장산을 지나서 불곡산 정도 될 것 같다.
죽전으로 하산 중에 찍힌 사진
<산행코스>
검단산 입구(21:30) 출발~검단산 정산(22:30)~용마산 정상(24:00)~은고개 도착(24:30) 도착---> 야식시간(30분)
~북문~서문(03:30 )~수어장대~이배 제고 개(동트고 나서)~갈마치고개(태제 고개 100분 남았다고 이정표에 쓰여 있었음^^)~태제 고개(09:30)~불곡산(11:30)~오리 내대지마을 하산 (12:00)~죽전 뒤풀이 장소 도착(13:00)
골프장 때문에 더 이상 가는 것도 안 좋고 해서 죽전으로 내려왔다.
GPS에 찍힌 그날의 기록
걸음 시속이 4킬로? 내 걸음이 그렇게 빠르지 않은데...???
아마도 길이 평탄했고. 거의 쉬지 않고 빠르게 걸어서 그런가???
잠 못 자고 화장실 못 보고 해도 산행은 역시 즐겁다.
이번 검단 지맥 아주 매력 있는 산길이다. 표고 차이도 별로 없고 오솔길 같은 길이 정겹게 되어있다.
무엇보다 행락객들이 별로 없고~ 산행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그런지 더욱 좋았다.
잠 못 자고 길도 표고차가 별로 없는 산길 15시간 산행했는데도 많이 힘든데.
지리산 같이 표고차가 엄청남 길을 40시간 잠 안 자고 산행할 것을 생각하니 무섭다는 생각 든다.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그때는 기운으로 가는 게 아니고 오직 정신력으로 비몽사몽 산행하는 거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지리 태극을 완주할지 걱정이 앞선다.
나중에 내 체력과 정신력이 모두 고갈되면 다른 분께 폐 끼치지 않기 위해서 먼저 보내고 혼자서 내 페이스로 산행을 해서라도 지리 태극을 종주
해야겠단 결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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