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티비 홈쇼핑에서 지금 입고 있는 바지와 하늘색 셔츠 그리고 배낭 해서 삼종세트로 산 것 입고 도봉산 Y계곡에서 찍은 사진.
이 배낭 한달도 안 되어서 지퍼가 벌어져서 사용 못했다.
2003년 내가 처음 산행 할 때 메고 간 우리 집에 굴러다니고 있는 로체라는 브랜드의 쌕이다.
이 쌕에 소주나 막걸리 같은 술과 김밥같은 요깃거리 물 정도 넣어서 친구하고 같이 다녔다.
그러다 티비 홈쇼핑에서 삼종세트로 구입했다.
인터넷에서 물건 사는 것도 알게 되어서 모 등산 제품 판매 사이트에서 5 만원 정도 주고 산 Dokdo라는 중국에서 만든 이름 없는 배낭을 샀다.
이곳에서 추천 제품이라고 해서 샀는데....
1년도 안되어서 배낭끈이 찢어지고 헤지고,배낭 속이 고장 나고..
거기에다 전화로 상담할 때 퉁명스럽고 불친절 ~
이곳에서 스틱도 사고 꽤 많이 샀는데.. 그다음부터 그곳과는 거래 끝
두 번째 구입한 배낭은 인터파크에서 구입한 허밍버드라는 30 리터 짜리 제품이다..
배낭은 실속 있게 잘 만들었고, 등판이 그물처럼 되어서 등도 시원하기도 하고 어깨도 별로 아프지 않았고 그런대로 쓸만했지만.
한 2년 정도 메고 다니니 작기도 하고 지겹기도 해서 아는 사람 줘버렸다.
그 다음은 인터넷 등산 카페에서 도이터 퓨추라 32를 구입했다.
도이터 배낭도 정말 오래 사용했다.
최근 오스프리 배낭 구입전까지 사용했다.
이 배낭 생긴것 같지 않게 많이 불편했다. 어깨도 아프고 등판이 너무 적어서 나에게 안 맞았다.
배낭을 메면 배낭 아래가 골반뼈 정도까지 내려와야 하는데 골반뼈에 훨씬 못 미치게 작았다.
그래도 오래 사용했다. 나중에 등판에 쇠가 삐져나와서 버렸지만....
지리산 비박 종주를 위해서 종로 5가 종로 산악에서 구입한 바우데 어셉트 55+10
그 당시는 몽벨 것 보다 훨씬 비싸고 좋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이 배낭은 무겁기만 하고... 어깨도 많이 아프고,
이것도 아는 지인에게 줘버렸다.
동네 뒷산이나 가까운 데 갈 때 사용하려고 인터넷 카페에서 공동구매로 구입한 그레고리 나노라는 18리터 배낭이다.
그레고리 나노 이 배낭을 메고 난 다음 바로 그레고리 배낭에 대해서 아주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작은 배낭이 거의 한 몸이 된 것 같이 몸에 잘 밀착되고 정말 편했다.
이 배낭은 7~8년 전에 사서 현재도 멀쩡하게 가장 많이 사용하니까...
(아크테릭스 캄신 52)
그래서 고가 브랜드에 대해서 좋은 마음으로 술김에 중고로 아크테릭스 캄신 52라는 좀 오래된 배낭을 샀는데... 사실 별로였다.
무엇보다 오래된 것이라서 카멜백을 넣어 다닐 수 없게 되었고, 여러 가지로 불편했다. 오히려 마누라가 사용하는데 자기는 이게 가볍고 편하다고 한다.
스몰인데... 내 등판에 맞이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마누라는 잘 맞는 모양이다.
그리고 대형배낭인 그레고리 발트로 70도 구입했다.
이 배낭으로 몇 번 산행하다 그냥 그럭저럭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남북 종주 때 정말 빛났다.
꽤 무겁게 (20킬로 이상 그리고 한벗 샘 이후 상불재까지는 물을 많이 넣어서 30킬로 가깝게 메었다) 산행을 했는데,
끝나고 난 다음에 어깨가 아프다는 느낌 전혀 안 받았다.
그러니까 배낭 때문에 신경 전혀 안 썼다는 거다. 이러면 아주 괜찮은 배낭 아닌가?
그리고 작년 겨울에 구입한 오스프리 스트라토스 40 배낭이다.
오스프리 배낭 구입을 위해서 인터넷에서 몇 개를 골라가지고 오케이아웃도어 송내 매장에 갔다, 갈 때 작은 배낭에 무거운 것 넣어가지고
그곳에서 내가 점찍은 몇 개의 배낭을(스트라토스 40, 엑서스 34, 배리언트 37) 갖다 놓고 그 배낭에 작은 배낭을 넣어서 모두 메어보았다.
직접 메어보니 지금 가지고 다니는 스트라토스 이 배낭이 제일 편했다.
지금까지 어깨 안 아프고 등판 편한 것 보니 잘 산 것이 맞는 것 같다.
2012년 7월에 덧 붙입니다.
2010년쯤에 지리산 아흔아홉 골을 알게 됩니다.
이곳 사람들과 산행을 하다 보니 야영 산행도 하게 되어서... 저의 발토로 70은 너무 작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그전에는 이 배낭이 아주 크다고 생각했는데...)
악양 한 바퀴 돌기 할 때 회남재 정자에서 일박 후 출발 전 찍은 사진. 왼쪽이 쁘띠드로 프로 오른쪽이 캄신 52
막내딸과 함께 노고단 고개에서 쁘띠드 루프로 배낭을 메고 ~
데날리 프로 100과 쁘띠드로 프로 85와 저울질하다 쁘띠드로 프로를 사게 됩니다.
크긴 하지만, 무겁고 그리고 나 한텐 좀 안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들어가는 게 많아서 야영산행 때는 꼭 가지고 갑니다.
치밭목 대피소에서 일박 후 유평리로 하산 중에~
(베리언트 37)
베리언트 37도 술김에 구입했는데... 엉덩이가 배기는 느낌이 들어서 자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에 했던 지리산 태극종주 때 스타라트스 40을 가지고 갔습니다. 물건이 꽤 많이 들어가고 등이나 어깨가 아프지 않고....
위에 구입해서 사용해본 배낭 중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배낭을 꼽아보겠습니다.
(퇴근길에 삼성산 돌고 가려고 하다 우연히 직원 카메라에 찍힌 그레고리 나노 18 배낭)
누가 뭐래도 그레고리 나노 18 리터 짜리입니다. 아마 이 배낭으로 수백 번 더 산행을 했을 겁니다. 2009년에 했던 무박 지리 태극에서도 가져갔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낡았고 땀냄새가 나지만... 그래도 출근 때 가져가서 간단한 먹을 것 가지고 삼성산이나 북한산 돌 때 사용하면 현제도 제일 많이 사용하는 배낭입니다.
(태극종주 때 사용했던 스트라토스 40 배낭)
두 번째가 오스프리 스트라토스 40입니다. 요즘은 뉴 스트라토스가 나오는데... 예전 것 만 못하나 봅니다.
(화대종주 중 중봉에서 찍은 발토로 70)
(화대종주 중에 선비샘에서 찍은 발토로 70)
세 번째가 발토로 70입니다.
저는 직원들이나 아는 사람들이 등산을 처음 시작할 때 어떤 것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물어보면 두말 않고 말합니다.
모두 아는 얘기지만 배낭과 신발 이라고요.
결론은 돈 조금 더 들어도 배낭과 신발은 전문적으로 만드는 브랜드를 구입하면 후회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