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탐구산행 바래봉 송년산행

김동면 2011. 12. 24. 07:40

 

2011년 지리산 시산제에 처음 참석하면서 거의 빠지지 않고 지리산 탐구산행에 참석했습니다.

거창하게 역사탐구를 해야하는 사명때문에 휴가까지 사용하면서 참석한 것은 아닙니다.

 

지리산이 좋고,사람이 좋고 , 산행즐거움도 있고...무엇보다 다녀오면 스트레스 말끔히 해소가 되니

기(?)를 쓰고 이곳에 참석하였습니다.

 

오늘은 송년산행이라고 합니다.

대략 서북능선의 바래봉을 가볍게 산행한다고 뽀때대장에게 귀띔을 들은 상태입니다.

 

16일 밤8시에 고속터미널역 3번 출구에서 해영님과 동행인 두분을 만나 지리산을 향합니다.

 비박하는 한팀을 성삼재에 내려주고 해영님과 둘이서 달궁방향으로 내려옵니다.

잔설이 내려서 미끄럽습니다. 시속 10킬로 이하로 내려와서 반선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지샙니다.

 

 

 

 

영하 12도의 날씨에 그냥 자기 아쉬워 라면 끓여서 한잔 합니다. 

 아침엔 멀쩡합니다.

8시까지 일출식당으로 오라고 했지만,  대구 청도 창원 광주 거제 통영 서울 인천에서 약속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도착합니다.

오랜만에 산바다도 보이고~ 

위에 설산이 바래봉입니다.

이곳에서 보니 히말라야의 어떤 거봉 같지 않습니까? ㅎㅎ

 

 팔랑마을에서 가칭 바래봉동릉으로 붙기로 했습니다.

 

 

 

올 한해 탐구산행에 열심이신 58청춘님 

 산행대장 뽀때님

 

 

photo by 뽀때

photo by 뽀때

photo by 뽀때

photo by 뽀때

상고대 걸린 나무가지 

 

  

 바래봉 정상에 먼저 올라간 샌드빅 산바다 해영

 

 

 

 

 

바래봉에서 노고단까지 쭉 뻗은 서북능선  

환상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오늘은 흰고무신은 안신고 왔지만, 얇은 폴리스 자켓 하나만 걸치고 있는 산바다. 

부대장 샌드빅 

통영의 수선화님 

누고?

폼은 전문산악인 오팔청춘님 

 

 

 

이번산행에서 가슴이 벌렁거린다는 다래님

 

 

 

 

바래봉 정상 유알콜 등정을 마치고 내려옵니다. 

 

 

photo by 산구화

 

photo by 산구화

photo by 산구화

 

 

 팔랑치로 가는 중에 뒤돌아본 바래봉

 

 

저 능선 뒤로 천왕봉과 주능선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눈이 좀 더 쌓이면 아마 주능선이 선명하게 보일겁니다.  

 

 서북능선에서 제가 생각할때 최고로 좋은길입니다.

팔랑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동강마을 유키네 삼촌 민박집으로 옮깁니다.

이곳에 늦게와서 민폐끼칠까봐 따로 산행을 한 산장님 잉걸님 경란님이 참석하고, 따로 산행후 참석한 고스락님이 참석하고 나중에 호원형님도

뒤늦게 합류합니다.

 

 쌀자루 옆에서 색스폰 연주가 시작됩니다.

열광하는 여성팬 

술취해서 흔들렸습니다.ㅎㅎ

 

헉~ 전설의 빨간양말 

산장님과 해영님

산장님은 이번 1월 13~14 서울 교보문고에서 산장님이  팬 사인회를 위해서 서울에 입성한다고 합니다.

아마 이날 번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서울모임이 11일이라~~ㅎㅎ

 

 

이렇게 한순배 두순배 광란의 밤으로 이어집니다.

 

 

 

 

술마시다 별보기 하러 나왔습니다. 

별 보자고 내가 제안을 한 것 같은데...

내가 뭐땀시 이것을 제안했는지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추운데 저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나오신 분께 모두 죄송~

 

 

 

단체사진

 

단체사진 박고 나누어 집니다. 두팀은 광주와 대구로 떠나시고..

우리는 전 구형왕릉으로 가기로 합니다.

 

 

 

 

한국의 피라밋 같지 않습니까?

 

  

 

 

 

 

 

 

 

뽀때님 트랙

 

올해 첫 시작은 천왕봉에서 시작해서 바래봉으로 한해를 마무리 합니다.

 

국골에서 시작한 산행으로 시작되는 깊은 산속에 대궐터를 보고 입이 딱 다물어지지 않은 기억,

글에서 읽었던 고열암이니 신열암이니 하는곳을 가면서 500년 전 건물은 없어도 샘물과 바위는 그대로 있는것을 봤던 생각,

한여름 장대비 맞으며 점심도 굶어가며 구릉을 찾기위해 산죽을 헤치며 걸었던 기억,

말벌에 7방 쏘이고 혹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한 기억

중철굴암에서 술 많이 마시면 안된다는 수도자의 말에 내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했던 기억....

 

 

올 한해 무사히 산행 잘하고 건강하고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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