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동서울에서 저녁 7시 버스로 백무동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넘습니다.
우리는 죽비님 민박집에서 바로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죽비님이 끓여준 떡국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약속 시간 8시 인데, 8시 되기전에 벌써 거제에서 뽓때님,수선화님,선장님이 도착하네요.
이런 사소한 문제만 봐도 이분 들은 프로 라는걸 느낍니다.
민박집에서 커피 한잔 하고 출발합니다.
저 무지막지한 데날리프로 배낭
역시 느림보 마눌
빨치산 아지트 입니다. 이곳에서 식수도 보충하고...
이 팻말이 칠선상류에서 내려올때 아래로(칠선폭포) 빠지느냐 아니면 백무동으로 빠지는지 팻말이랍니다.ㅋ
배낭 무겁습니다.ㅠ.ㅠ 집에서 저울에 재어보니 물 빼고 29킬로 입니다.아침에 물 넣고 왔어니... 진짜 몇달만에 무거운것 메고 올라갑니다.
수선화님
선장님
칠선폭포입니다.
수선화님
뽓때님
대륙폭포 입니다.
우리는 이제 제석봉골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가는중에 신발을 벗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 나옵니다. 선장님이 신발 벗고 들어가서 징검다리를 만들어서 모두 편하게 지나옵니다.
역시 남쪽은 다릅니다. 우리는 보통 산에 갈때 족발이나 불고기를 가져가는데...여기는 생선회가져갑니다.ㅋ
신발을 비브람 창으로 된 잠발란으로 신었더니 진짜 미끄러웠습니다.
제석봉 근처에 자리잡고 도란도란 사는 이야기 하며 밤 새는줄 모르고 즐겁게 대화를 나눕니다.
이 날 산에서 바람 심하게 불어서 비싼 타프가 찢어지고 ㅋ
우리 마눌은 바람소리 땜에 잠 한숨 못잤다고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흔적 남기지 않고 퉁퉁 부운 얼굴로 단체사진도 찍고 ㅋ
다시 빙하 계곡을 지나서 ~
하산길에 바라본 반야봉
백무동 근처에 와서 비가 내립니다. 꽤 많이...
그래도 다 내려와서 비가 와서 다행입니다.
인월로 가서 흑돼지 국밥에 뒷풀이 후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집니다.
오랜만에 박짐을 메고 지리산에 들어왔습니다.
어머니 품 같이 푸근한 지리산에서 마음 통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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