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과 우이령

북한산 둘레길 1 (우이동-정릉)

김동면 2017. 2. 17. 17:40

제가 북한산은 수 백번 다녔지만, 둘레길은 정식으로 다녀 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살던 동네가 둘레길이 보이는 아파트에 살아서 지나가기는 많이 다니긴 했지만,

정식으로 둘레길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은 안 해 봤습니다.

예전에 지리산 다닐 때 알던 누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요.

"둘레길은 나중에 꼬부랑 할매 되어서 지팡이 짚고 가는 게 둘레길이야"

 

요즘은 저도 많이 악해져서 가보기로 합니다.

 

우이동 매점앞에서 시작합니다. 

지나다 보면 이름대로 소나무 숲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겁니다.

 

2킬로 조금 안돼서 약수터가 있네요.

 

419묘지를 지나는 곳이라 이름이 순례길 같네요.

 

흰구름길 이름은 이쁜데, 작명의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솔샘길, 여기에서 조금 지나다가 위로 올라가면 지금은 음용 불가지만 그 샘이 솔샘이란 말을 들은 적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아래가 솔샘로이고요.

이곳은 앞에 아파트에 살면서 수십번 이상을 지나간 곳입니다.

 

저 아파트 17층에 살았는데 막내딸 학교 때문에 이사를 했거던요.

저기 살 때  뒷베란다에서 보면 북한 도봉 수락 불암산이 다 보입니다.

 

근처에서 식사하고 정릉 대우아파트 앞에 내려와서 오늘 산행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