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 하면 두 번째 구간은 고기리에서 고남산-매요리 구간인데요.
여기가 산행 거리가 좀 길다 보니 아마 노련한 산악회에서 세 번째 구간을 두 번째로 변경한 것 같습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오늘은 매요리 마을회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88고속도로 위에 다리 위가 사치재 같습니다. 옛날에는 이 고속도로를 넘어 가다가 사고도 많이 났다고 합니다.
88고속도로
점심 후 단체사진
멀리 구름속에 있는 큰 산이 바래봉이랍니다.
수십번 지났지만 지날때는 조그마한 봉우리로 보였지만 멀리서 보니 이렇게 큰 봉우리 군요.
아막성터입니다. 아래에tj 보니 너덜길이라 바위는 많았습니다. 이렇게 바위를 반듯하게 직사각형으로 깍아서 쌓았다니 좀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 수고를 위해서 고생한 천 년 전의 석수장이의 노고가 담긴 것 같습니다.
다니다 보면 두 겹 턱도 없어지고 뱃살도 빠질 것을 기대합니다.ㅋ
백두대간, 두 번째이지만 참 좋네요.
계속 오르는 산행이 아니라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이라 저한테는 맞습니다.
이번 산행을 위해 2일 전 추운 날 콧물 흘리며 북한산 돌았던 보람이 납니다.
그날의 산행으로 인해서 오늘 산행은 첫 번째 대간 산행 보다 훨씬 편했습니다.
이러다가 두 겹 턱도 없어지고 남산 같은 뱃살도 없어지면 날라 갈 것 같습니다.ㅎ
4시간에 10킬로 정도이며 쉬는 시간 포함 시속 2.5킬로미터이면 양호합니다.
고도차이가 별로 없고 고즈넉한 솔밭 오솔길에 제가 딱 좋아하는 길 같습니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백두대간을 시작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단체로 가게 되고 안내도 해주고 우리가 가는 위치 까지 버스로 편안하게 데려다주고 끝난 후에 식당도 안내하고...
안내산악회이지만 장삿속도 전혀 보이지 않고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단지 백두대간을 하는 시기가 나랑 맞아서 했을 뿐인데 이렇게 괜찮은 산악회를 알게 되었다니 고마울 뿐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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