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 산행을 하려면 북진을 해야하는데 편한 산행을 위해서 무령고개 해발 900미터 부터 남쪽으로 산행을 합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제가 백두대간길을 걷는 것인데요.
한 20 분 올라가니 영취산입니다.
다음에 여기서 부터 육십령 까지 걸을 겁니다.
생각 이상으로 춥습니다. 바람도 장난 아니게 쎕니다. 옛날 같이 산행 했던 이의 말대로 파도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다 보니 상고대도 얇게 피었네요.
오늘 귀달이 모자 가져온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습니다.
오늘 가져간 써모스 죽통에 누룽지 잘라서 넣고 뜨거운 물 혼합 시켜서 산행 하고 열어보니 누룽지 죽이 되어있네요. 꽤 먹을 만 합니다.
이제껏 저 죽통의 역할을 몰라서 별로 사용 하지 않았는데 지금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간길 참 좋습니다. 이렇게 오밀조밀한 오솔길이 많으니 혼자 떨어져서 산행 하면서 감탄을 합니다.
2주 전에 내려온 중재입니다. 다시 지지리로 내려갑니다.
뭔가 모르지만 뭉클하게 올라오는 희열이 생깁니다.
이 희열을 열심히 즐겨야 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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