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산

우이동-진달래능선-칼바위-화계사

김동면 2021. 2. 23. 19:23

거의 석 달 만에 짧은 산행을 합니다.

작년 10 월 퇴직이 가까워지니 남들에겐 자신 있게 말하고 다녔지만, 저도 모르게 마음속의 데미지가 생겼나 봅니다.

요 몇 달 그러니까 11~1월 동안은 움직이기 싫어서 그런지 한 달에 8만 보 정도 걸었더군요. 다른 달에는 평균 20 만보가 넘었지만요.

코로나를 핑계로 움직이지 않고 그리고 먹는 거는 똑같이 먹고...

똥배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등산 셔츠 자켓도 100에서 105로 바꿔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며칠 전 부터 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12시에 집에서 나와서 우이동에서 진달래 능선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칼바위에서 바라본 원효 노적 염초 백운대 만경대 그리고 인수봉

 

대동문도 땡겨보고

 

 

오늘 집에 와서 샤워를 했더니 얼굴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역시 산행을 하니 몸속의 온갖 노폐물이 빠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내일도 가려고 합니다.

내일은 국민대에서 집으로 내려오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작년 2월에 백두대간을 중단하고 거의 일 년 간 산행다운 산행을 못했지만

다시 마스크 없이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좋은 세상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