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오래된 지인과 함께한 지리산행

김동면 2021. 5. 31. 16:28

우리 부부 20대 때 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 부부와 우리 부부 그리고 그때 함께한 오래된 벗과 함께 퇴직 기념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원래는 1월에 한라산을 가기로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생겨서 이렇게 늦춰지고 늦춰져서 5월 말 가는 지리산으로 산행이 변경됩니다.

28일 밤에 출발해서 29일 새벽에  지인의 시골집에 도착을 합니다.

잠시 눈 붙이고 성삼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선교사 휴양소입니다. 오래전 선교사들이 풍토병 치료를 위하여 만든거라고 합니다. 나중에 이 건물은 여순사건 때 본부로 사용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허물어져있지만 지금 보이는 굴뚝이 벽난로의 굴뚝입니다.
아침으로 햇반과 라면으로 때우고 올라갑니다.
사전에 노고단을 예약하였습니다. 몇 년 전엔 그냥 올라갔던 기억이 나는데 이젠 예약시스템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종석대에서 흘러내리는 차일능선입니다. 능선의 끝날 쯤에 화엄사가 있습니다.
노고단 정상이 보입니다.

 

노고단을 내려오며

 

오랜만에 지나는 돼지령 가는 길입니다.
지난 도봉산 둘레길 10시간 산행을 한 후에 왼쪽 아킬레스건이 염증이 생겨서 8일 정도 산행을 못하고 병원을 다녔는데, 산행을 하지 않을때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 산행을 하니 역시 아킬레서건이 결립니다. 일행은 반야봉에 올라가고 저는 혼자 노루목에서 배낭을 지키기로 합니다. 혼자서 배낭 지키며 셀카질 한 사진입니다. 뒤로 남부능선이 보입니다.
마누라는 반야봉에 오르고..
노루목에서 바라본 노고단.
돌아오는 길에 잠시 쉬면서...
노고단 사면길의 앵초

 

간간히 서북능선은 지나갔었지만,

 주능선은 진짜 오랜만에 맛보고 왔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지리산에 들어가니 가슴이 시원해지고 푸근함을 느꼈습니다.

동서울에서 성삼재 가는 버스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젠 가끔씩 지리산 냄새 맡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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