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

배내고개-천황산-재약산-표충사

김동면 2022. 9. 29. 09:56

어느 산에 갈까 생각하며 안내산악회 홈피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

당일 영남알프스 코스를 선택합니다. 

영남알프스는 두 번 다 일박 산행으로 다녀왔지만 이 산행은 당일 산행이고 좀 편할 것 같아서 더 가고 싶었거던요.

역시 다른 산행에 비해서는 편하긴 합니다.

 

배내고개에 11:10분 쯤에 도착합니다. 여기 해발고도가 700미터가 조금 안됩니다.
해발고도 300미터 올리면 능동산입니다. 인증사진 찍는 사람들 틈새에 찍었습니다.
능동산에서 5분 정도 가면 임도 거의 도착전에 보이는 쇠점골 샘터입니다. 여기서 식수 1.5리터 받아서 갑니다.
오늘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몰라도 임도길 걷기가 편합니다.
여기 근처 구석에서 편의점표 유부초밥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천황산
재약산
산부추 꽃
에어팟 귀에 꽂고 음악 들어면서 아무 생각없이 걷다보니 제가 계속 아래로 내려가고 있더군요. GPS맵을 보니 샘물산장도 지났고 천황봉 아래에 있더군요.그러니까 천황봉 지나치고 천황재 재약산으로 가는 지름길이었습니다. 땀 줄줄 흘리며 천황봉으로 치고 올라왔습니다.그림판 있는 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재약산과 천황재
정신 못차리고 그냥 갔다면 천황봉 오르지 못하고 이쪽으로 나왔을겁니다.
재약산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지루한 계단길을 내려오면 표충사로 가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잠시지만 길이 참 예쁘네요.
고사리 분교 쪽으로 가면 층층폭포를 지나치게 됩니다. 이정표에는 안보이지만 내려오던 길쪽으로 조금 더 내려오면 임도가 나옵니다.
임도길로 쭉 내려오다가 정자가 보이면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됩니다.
층층폭포
층층폭포 지나서 한참 내려오면 흑룡폭포가 나옵니다. 오히려 층층폭포 보다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표충사
파란선이 지난번 다녀왔던 능동산-죽전마을입니다. 빨간선이 이번에 다녀온 길입니다.파란트렉 따라갔으면 천황봉 오를때 덜 힘들었을건데...
길이 좋다보니 평속이 꽤 높게 나왔네요.

의사 선생님의 권고에 의해서 요즘 술을 좀 멀리했더니 몸 컨디션이 좋네요.

등산을 해도 훨씬 덜 힘들고 조금이지만 몸도 가벼워지고...

몸이 가벼워지다 보니 또 다른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의무로 하는 산행이 아닌 자발적인 산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이대로 잘 YUJI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