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작은 사과대추 묘목을 사서 고무통에 심었습니다.
첫 해에는 아무것도 열리지 않았고, 작년에는 먹을 수 있는 것은 2개 정도 열렸습니다.
올해는 거름도 주고 했지만 빨간 고무통에 심어놓은 한계를 넘지는 못하네요.
오늘 모두 세어보니 한 개 따서 먹은 거 쳐서 총 11개입니다.
마누라 하는 말 ' 이것 몇 개 때문에 쐐기벌레에 물리고 좁은 집에 넓은 화분 자리 차지하고...' 이렇게
푸념을 하네요.
늦여름 날에 대추나무에 보니 쐐기벌레가 수십 마리 붙어 있더군요. 일일이 손으로 잡아서
토치 불로 다 태워 죽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제 팔에 물어서 며칠간 가려워서 약 바르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뭐 어떻습니까. 도시에서 이렇게 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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