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

진틀마을-백운산-쫓비산-매화농장

김동면 2023. 3. 15. 09:39

백운산, 작년 유월에 진틀마을-신선대-백운산-노랑이재-동동 마을로 산행을 했었습니다.

그때 산행했던 지도를 보면서 백운산에서 매봉을 지나서 섬진강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서

섬진강을 바라보며 걸으면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달 전에  안내산행에서 이 코스로 가는 산행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무박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14일 05:05 쯤에 진틀마을에 도착을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바로 앞의 봉우리가 억불봉 인 것 같습니다.
힘들게 겨우 상봉에 올라 왔습니다.
상봉
뒤로 지리산 능선 같기도 합니다.
매봉3.6킬로입니다.
매봉에 도착합니다.쫓비산 8.3킬로 남았네요.
항동마을로 가는 이정표
아직 덜 피었지만 올해 진달래를 처음 봅니다.
6.3킬로 왔습니다. 여기까지는 길이 평탄하고 좋습니다.
헬기장에서 간식을 먹고 좀 쉽니다.
여기가 보통 쫓비산 당일 산행하면 시작하는 관동마을에서 올라오는 길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산객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갈미봉, 여기 올라올때 너무 힘들게 올라왔습니다.아마 기운이 거의 빠져있었고 해발 150미터 이상을 치고 올라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낮은 곳으로 오니 점점 피어있는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가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한참 쉬다가 갑니다.
왼쪽 봉우리가 억불봉이고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가 백운산 상봉입니다.
왼쪽의 뾰족한 백운산 상봉
쫓비산에 도착을 합니다.
섬진강 뒤로 하동군이고 그 뒤로 지리산 줄기입니다. 저 능선 구석구석 거의 다녀봤던 기억이 납니다.
저 뒤의 왼쪽 뾰족한 봉우리가 왕시루봉 같기도 하고 노고단 같기도 합니다. 중간의 능선위의 봉우리가 영신봉과 촛대봉같고 오른쪽의 높은 봉우리가 천왕봉 같습니다.
매화 농장의 장단지와 버스가 빼곡히 들어 있는 주차장이 보입니다.
각설이 뽕짝이 크게 들립니다. 지난 단풍철의 내장사 악몽이 떠오릅니다.ㅠ

 

그때 이 맵을 보고 섬진강 조망하면서 산행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던 맵입니다. 실상은 갈미봉까지는 거의 조망이 안됩니다.
올해 최고로 많이 걸었습니다.

백운산에서 섬진강까지의 능선이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산행은 섬진강을 조망하며 능선길을 걷는 것이었지만

실상은 빽빽한 나뭇가지로 인해서 

갈미봉까지는 전혀 섬진강 조망을 못했습니다.

봄여름이면 숲길을 걷는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광양매실농장은 몇 년 전에 지리산 다녀오다가 잠시 구경했던 곳입니다.

그때는 이날처럼 각설이 뽕짝도 없었고 인파도 거의 없는  조용하고 호젓한 섬진강이 보였던 곳이라

제가 그 생각을 하고 왔나 봅니다.

 

화요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작년 단풍철 때의 내장사 보다는 덜 했지만, 여기도 주말이면 버금갈 것 같습니다.

다행히 여기는 입장료는 받지 않네요.

 

조용한 산행을 원한다면 축제가 있는 산행 코스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