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길

우두령-황악산-여시골산-괘방령

김동면 2023. 4. 13. 08:19

목표 까지는 아니지만 올해는 지리산 둘레길을 해보기로 합니다.

시간이 맞으면 가고 싶은 산과 함께 대간길도 조금씩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한 대간길 지난번 큰재-추풍령에  이어서 두 번째 다녀왔습니다.

 

10:10 쯤에 우두령에 도착을 합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꽤 춥습니다.면장갑에서 털장갑과 얇은 넥워머와 얇은 패딩을 입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황악산 6.9킬로
길이 완만하고 평탄하고 산행하기 좋은 길입니다.
아래는 연두빛깔 나뭇잎이 있지만 여기는 조금 더 있어야 되겠네요. 오늘 황사가 위험수준이라 조망이 흐립니다.
우두령이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고도를 조금 올렸는데 삼성산에 도착합니다.
산아래는 산벚꽃도 울긋불긋하네요
해발고도를 200미터 낮추는 바람재로 내려 갑니다.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가 황악산입니다.
이제 해발고도 300미터 가량을 좀 가파른 길로 올라가야 합니다.
위에는 추워서 아직 진달래도 만개하지 않았네요.
근처 헬기장에서 과일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해발이 낮아지니 파란 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시굴
숲사이로 보이는 산이 황악산입니다.
길이 평탄하게 보여도 오르내림을 계속합니다. 여시골 산 올라올때 좀 힘들었습니다.
사람도 없고 시간도 널널해서 혼자 셀카 놀이 했습니다.
괘방령에 내려왔습니다.
길이 완만해도 오름이 1.000미터가 넘습니다.
칼국수집에 핀 벚꽃이 눈부시네요.

황사가 위험 수준이라고 문자메시지 오는 날 산행을 했습니다.

역시 입에 흙이 씹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던 것 같았고 태풍 수준의 강풍이 계속 불었지만 그래도 산행은 즐거웠습니다.

길도 완만해서 너무 어렵지 않았고, 시간도 빡빡하지 않았고, 물과 행동식도 부족하지 않았고요.

다음에 추풍령-괘방령 한 번 더하면 큰재까지 대간길은 채우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지리산 둘레길을 우선으로 해서 여유 있는 날에는 대간과 함께 가고 싶은 산을 닥치는 대로 가보려고 합니다.

지난달과 이번달에 산행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몸도 좀 가벼워진 것 같네요.

좋아하는 후배 직원의 권유 대로 한 달에 30만 원 정도는 안내산행 교통비로 사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