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길

큰재-웅이산-용문산-들기산-추풍령

김동면 2023. 3. 30. 08:35

 오늘은 재작년 12월에 백암봉-빼재 구간의 눈길 산행에서 꽤 큰 부상을 당한 후에

대간산행을 포기하고 다른 산행만 하다가 17개월 만인 오늘 따라가기로 합니다.

10시 20분 쯤에 큰재에 도착을 합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웅이산(국수봉)에 도착을 합니다.
산길 내내 이런 낙옆 덮힌 길입니다. 이런 길이 푹신한 면은 있지만 미끄럽기도 합니다.
작점고개 4.1킬로
다른 분들은 도로를 가는 것 같았지만, 저는 GPS맵을 따라서 산길로 가기로 합니다.
사실 여기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작점고개 다리를 건너서 산길로 가다보면 콘크리트 도로가 나옵니다. 콘크리트 도로를 한참 따라서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이런 시그널이 붙어있고 아래로 내려가는 숲길이 나옵니다. 깜빡하고 지나치면 계속 올라가서 송신탑 쪽으로 갑니다. 어제 산행에서도 이렇게 알바 하신 분들이 꽤 있었다고 들었습니다.(그런데 송신탑 가는 방향으로도 시그널이 붙어 있었다고 하네요.다행히 저는 Maps 3D GPS앱 내에있는 Topographic map2 이맵을 보면서 가다가 보니 알바를 하지 않았습니다.)

 

들기산, 기운 빠지고 목도 마르고 했지만 정말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천천히 쉬면서 가면 좋았지만,17:20분에 버스가 발차한다고 하니 마음도 조급해지고..다행이 여기서 같은 버스를 타고 왔던 일행들을 몇 분 만납니다.그중에 한 분은 물도 주시고 이온음료도 나눠주시고... 일행이 있으니 조급함이 조금 사라집니다.
금산입니다. 이제 하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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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16:46분에 도착을 합니다. 저와 들기산에서 만나서 함께 온 일행들이 늦게 온 줄 알았는데

저보다 빨리 온 사람들이 몇 사람이 안되네요.

그래도 신기한 게 한 분의 낙오자 없이 모두 제시간에 버스를 타서 정확히 17:20분에 출발을 합니다.

지리산 둘레길이나 당일 산행에서는 거의 항상 1~2시간 빨리 도착하는 편인데 오늘은 이렇게 빠듯하게 왔습니다.

 

평속이 2.9킬로

이번 산행은 여유롭지 않았고 너무 조급하게 산행을 했습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배부르면 산행하기 힘들 것 같아서 가져갔던 삼각 김밥도 먹지 않고 씨 없는 포도와 에너지젤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물도 1.2리터 가져갔지만, 날씨가 더워서 아주 많이 모자랐고요.

보충할 곳도 없더군요.

평균 심박수  140이고 평균속도가 2.9킬로 인 것만 봐도 저에게는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이 팀들 산행에 참석해보고 계속 같이 할지를 결정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