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길

지기재-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

김동면 2024. 2. 25. 19:58

올해는 시간 날 때 틈틈이 대간길에 가기로 합니다.

 지난번 일요일에 큰재-지기재  다녀왔으니 오늘은 지기재부터 시작해서

화령재까지 가기로 하는 산행입니다.

사당 07:00 출발해서 지기재에 09:40 쯤에 도착을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지기재에 도착하니 약한 눈발이 날립니다.

이런 길이 많다 보니 아이젠 차기가 애매해서 그냥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끄러운데도 자주 나오기도 합니다.
신의터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제 화령재까지 12킬로를 가야합니다.
200미터 가면 되는데 힘들어서 가지 않았습니다.

윤지미산 하산길이 너무 미끄러웠습니다.

벌벌 떨면서 내려가는데 뒤에 오는 사람이 거침없이 내려가는 것을 보니 아이젠을 차고 있네요.ㅎㅎ

바보같이 아이젠과 스패츠도 배낭에 있는데...

아이젠을 차니 역시 덜 미끄럽고 편하네요. 

묘지 근처에 오니 조망이 보이네요. 오늘 산행에서 조망은 거의 없어서 좀 아쉽기는 하네요.
화령재 조금 못 가서 까지 1~2킬로 까지 축사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머리가 어지럽고 참을수 없을 만큼의 냄새가 납니다.근처에 전문 축사가 있네요.
평속이 거의 4킬로 가까이 다니다가 윤지미산 오름과 내려오면서 미끄러워서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네요.

 

눈의 깊이가 깊지 않아서 스패츠 착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쌓인 눈길에 바지단이 젖어서 양말을 통해서 신발안이 완전 다 젖어 있네요.

근래 10년 안에 이렇게 양말까지 젖는 산행은 처음입니다.

 

대간길, 요즘 몇 번 다니면서 약간의 회의감이 좀 드네요.

시간에 맞춰서 해야 하는 등산이라 항상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여유롭지를 않고

대간길 자체가  특정한 산이 아닌 대간길이다 보니 조망을 거의 못 보고

계속  숲길을 걸어야 하고...

제가 등산을 하는 게 어떤 단체나 사람들에게 인증받는 목적의식이 아닌

내가 즐거운 레저활동으로 하는 건데..

어제 산행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