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지리산둘레길을 중심으로 가고 싶은 산을 다녔지만,
올해는 틈틈이 대간길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다녔던 대간길을 찾으니 큰재 아래로 지리산까지는 다닌 것 같네요.
이제는 큰재부터 북쪽으로 다녀보려고 합니다.
저는 복잡하지 않은 평일에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로 산에 다녔지만
이 코스 때문에 일요일인 2월 18일 오늘 산악회 버스로 이곳에 왔습니다.
산행 중에 얼었던 땅이 녹은 진창에 미끄러져서 넘어졌는데요.
한참 가는 중에 물을 먹으려고 사이드포켓을 보니 한 모금밖에 먹지 않은 물병이 넘어질 때 빠져서 없어졌네요.
오늘 산행 코스가 20킬로라서 물병을 두 개 꽂고 왔는데...
남은 200밀리 물 가지고 타는 목마름으로 산행을 했습니다.
조망이 거의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산길은 높지 않고 걷기에는 참 좋은 길입니다.
특히 눈길이나 빙판이 전혀 없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산행 중간에 물병이 없어지는 바람에 목말라서 많이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안전사고 없이 산행을 무사히 끝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바지는 겨울 바지를 입었는데 무겁고 땀이 차고 불편했습니다.
상의는 속옷 없이 항상 입고 다니는 폴라텍셔츠만 입고 운행을 했는데 불편함이 거의 없었습니다.
음식은 겨울산행때 하는 것처럼 양갱(3개)으로 대신했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김밥을 가져가도 될 것 같았습니다.
다음 일요일 산행에 날씨 따뜻하면 김밥 종류를 가져가야겠습니다.
봄이 점점 가까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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