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재-반야봉, 작년 7월에도 다녀왔고 재작년에도 다녀오고...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가는 곳입니다.
안내산악회 홈페이지 뒤지다 보니 이 코스에 좌석도 남아서 신청을 했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발목부상과 여름폭염으로 인해서 100일 이상 등산을 쉬었고
요즘은 북한산 둘레길 정도의 업다운이 별로 없고 짧고 편한 코스만 했는데
18킬로 이상의 거리를 다녀오는 게 조금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노고단고개에서 임걸령까지의 거의 평지 같은 길이 생각났었고
오랜만에 가을의 지리산 냄새도 맡고 싶어서 도전을 해보기로 합니다.
올해 겨울과 봄에 2번 지리산 서북능선을 산행하고 가을에 다시 여기를 왔습니다. 겨울 전에 삼신봉도 가기로 했습니다.
살면서 마음이 힘들어서 산을 알게 되었고 그러다가 지리산도 알게 된 것은 제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유리 멘탈 같은 제가 직장 생활하면서 멘탈이 무너지고 힘들 때 배낭 메고 지리산에 들어가서
며칠을 돌아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치유를 받고 또 살아갈 새로운 힘을 얻었거던요.
지리산은 저를 살리는 힘의 원천 같았기에
현재 이렇게 무탈하게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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