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전북학생회관-세동치-바래봉-용산마을

김동면 2024. 1. 16. 13:15

작년 5월의 철쭉이 활짝 피었을 때 똑같은 코스를 다녀오고 

어쩌다 보니 올해 처음으로 지리산 서북능선의 바래봉을 가기로 합니다.

고속도로가 막혀서 11:25에 전북학생회관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는 해발 650미터 정도 됩니다. 어차피 운봉이 해발 500미터 정도 되니까요.

나무사이로 세걸산이 보입니다.
세동치-학생회관 1.8킬로미터 500미터 전에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세걸산 방향
바로앞의 세걸산과 왼쪽으로 반야봉 그리고 맨왼쪽의 뾰족한 산이 노고단입니다.
아래에 달궁마을이고 맨뒤의 높은 산이 천왕봉입니다.
바래봉도 보입니다.

역시 저는 지리산에 들어오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눈도 다 녹고 꽃도 없고 별로 볼 것도 없지만...

그래도 여기에서 이런 장면을 볼 때 마음이 푸근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중앙의 높은 산이 천왕봉이고 왼쪽으로 중봉 천왕봉 오른쪽의 제석봉 아래의 장터목이 보입니다.
길은 질퍽거리고 아래로 내려갈때는 빙판이라 매우 위험하네요. 체인젠 없었어면...
바래봉이 보입니다. 봄에 여기서 보면 온통 철쭉꽃밭인데...
산덕임도로 내려가는 길이 새로 생겼나봐요.
철쭉
바래봉이 점점 가까워 집니다.
뒤돌아 본 서북능선
바래봉 오르다 보니 천왕봉이 바로 앞에 있는 것 같네요.
바래봉에 사람이 없는 것은 근래에 처음입니다.
바래봉 하산 임도길이 완전 빙판입니다. 이런 빙판이 3킬로 정도가 됩니다. 정말 조심해야 할 길입니다.
이제 가민시계가 제가 생각하는 세팅으로 거의 맞춰졌네요.
운봉읍내와 뒤의 능선이 백두대간 길입니다.오른쪽 송신탑 보이는 곳이 고남산 입니다.

 

몇 달 전에 지리산 남부능선의 삼신봉 다녀오고 올해는 처음으로 지리산 바래봉에 다녀왔습니다.

 

능선길 내리막 응달진 곳에는 빙판길이 많았고 특히 용산마을로 하산하는 임도길은

완전 빙판이네요. 아이젠 차고도 벌벌 떨면서 내려왔는데 아이젠이 없었다면 정말 아찔했을 것 같았습니다.

이번산행에선 아이젠이 정말 효자였습니다.